그동안 티켓링크와 저스트커뮤니케이션이 양분해온 영화관 입장권 전산망 구축 시장에 맥스무비가 전격 가세,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전국 300여개 극장 가운데 전산망을 구축한 곳은 100개 가량으로 이가운데 티켓링크와 저스트커뮤니케이션이 50개와 35개 극장을 확보해 시장을 양분해왔다.
이번에 인터넷 예매업체인 맥스무비(대표 주태산 http://www.maxmovie.com)는 최근 영화관 전산망 사업을 본격 선언하고 극장업체를 대상으로 한 활발한 영업에 나섬으로써 기존 업체인 티켓링크·저스트커뮤니케이션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앞으로 맥스무비를 비롯한 다른 신규업체들의 추가 진출도 예상되며 기존 극장의 멀티플렉스 추세 가속화와 맞물려 영화관 입장권 전산망 구축시장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맥스무비는 영화관·공연장 등의 각 예매처를 온라인상으로 연결해 티켓을 발권하는 전산시스템인 MTTS(Maxmovie Total Ticketing System)를 보유, 현대정보기술·티비소프트와 협력을 맺고 영화관 전산망을 위한 종합적인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에는 강제규필름과 11월 7일 오픈하는 주공공이 평촌점에 MTTS를 공급키로 계약한 데 이어 롯데시네마에는 발권시스템 전단계인 예매시스템을 공급키로 했다.
맥스무비는 올해 안으로 5개 안팎의 고객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며 내년에는 사업을 본격화해 30여개의 사이트를 발굴,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통해 이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티켓링크를 운영하는 지구촌문화정보써비스(대표 우성화)는 50개의 영화관을 비롯해 130여개의 공연장·전시장·경기장·관광시설 등 각종 시설의 입장권 전산망을 구축한 노하우를 살려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99년부터 관련 솔루션을 출시하고 이 시장을 공략해온 저스트커뮤니케이션(대표 강창규)도 현재 영화관용 유인발권시스템·영상정보시스템·무인발권시스템 등 종합적인 영화관 전산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