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롄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 내에 한국상품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전문 쇼핑몰이 들어선다.
중국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소유하고 있는 CHK캐피털그룹(대표 로버트 웨슬레이 김)은 중국 최초로 정보기술(IT)·통신기기·전자제품 등 경쟁력 있는 한국상품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도매상 개념의 전문 쇼핑몰을 이르면 다음달 공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CHK캐피털그룹은 이미 중국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2∼8층(총 7000평 규모)을 확보하고 이 사업을 전담할 ‘한국상품 총판센터(가칭)’를 설립키로 했다.
한국상품 총판센터는 IT·패션·전자제품·영상·전자상거래 등 총 8개 분야로 나눠 전시관을 꾸미고 건물 59층에는 한국의 공급업체와 중국 지역 총판간의 정보교류를 위한 전용 멤버십 클럽도 운영키로 했다.
특히 한국의 첨단 기술 제품을 선별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이후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며 1년 동안 판매량이 1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면 취급 대상 품목에서 제외하는 등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CHK캐피털그룹 측은 “이번에 한국상품 전문몰이 구축되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CHK 월드 트레이드 센터, 한국의 기아자동차 독점 총판업체인 CHK 다롄 보세국 국제산업무역회사, IT업체인 하이홈 등이 주요 주주사로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