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에서 중소모니터 업체 입지 대폭 축소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모니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독주체제가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중소 모니터업체들의 입지는 대폭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니터 전문 포털업체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 http://www.displaybank.com)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온라인 모니터 시장 점유율은 1분기 27%에 그쳤으나 2분기 40%를 넘어선 데 이어 3분기에는 46%를 기록, 선두 입지를 확고히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레전자는 1분기까지 10%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3분기에는 4%대로 내려갔으며 대우전자, 한솔전자, 에이텍시스템, 비티씨정보통신 등도 대부분 점유율이 하향세를 나타내 중견 모니터업체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2분기 이후 적극적인 가격정책을 구사, 중견 브랜드 제품과의 가격차를 좁힌 데다 탄탄한 AS망을 바탕으로 온라인 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여나간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뱅크의 정택중 팀장은 “그동안 온라인 모니터 시장에서는 중견업체들이 다양한 기획상품과 가격 공세로 인지도를 높여갔으나 3분기에는 삼성전자가 5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며 “4분기는 성수기라는 기대감과 LCD 패널가격의 대폭 인하가 예상돼 업체들간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