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 http:// www.keti.re.kr)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과대학교와 홈네트워크 및 디지털 AV 기능을 통합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홈스테이션용 네트워크 칩세트를 공동 연구개발키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합의에서 전자부품연구원은 전체 핵심기술을 주관해 개발하고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공과대학은 트래픽 제어기술과 멀티캐스트 기술개발 등을 담당키로 했다.
연구원측은 부다페스트 공과대학은 통신과 네트워크 분야의 요소기술 중 하나인 트래픽제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칩세트 성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양측이 개발에 나서는 칩세트는 댁내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이기종 네트워크를 통합해 상호 연동하고 미들웨어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범용 인터페이스 기능과 내부 스위칭 기능을 구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기존의 다양한 네트워크와 손쉽게 연동(플러그앤플레이 기능)되는 게 장점이다.
정광모 책임연구원은 “홈스테이션 전용 네트워크 칩세트는 향후 홈스테이션 및 디지털 가전기기의 핵심부품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며 “공동 개발이 완료되면 부품산업의 대외기술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다페스트 공대는 1782년 설립돼 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명문으로, 세계 유수의 정보통신 기업들인 IBM·도이치텔레콤·에릭슨 등이 이 대학에 연구소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