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우수사례를 평가해 시상하는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정보문화센터(소장 손연기·사진 http://www.icc.or.kr)는 최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스톡홀롬 챌린지 어워드 2002’에서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이 운영하는 사이버타운인 ‘초록(http://www.choroc.co.kr)’이 e비즈니스 부문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스톡홀롬 챌린지 어워드’는 올해 다섯번째를 맞이하는 세계적인 IT관련 대회로 △전자정부 △문화 △건강 △교육 △e비즈니스 △환경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IT분야를 새롭게 개척한 프로그램에 대해 시상하며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으로 참여했다.
총 80개국 515개 정보화 모델이 참가를 신청한 이번 대회에서 ‘초록’은 e비즈니스 분야에 출품, 총 11개국 14개 모델이 겨룬 결선에서 최고의 모델로 선정됐다.
‘초록’은 지난 99년 이반성면의 PC동호회로 출발, 2000년 한국정보문화센터의 지원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사이버마켓과 사이버커뮤니티를 운영중이다.
또 고향을 떠난 사람들을 위해 묘지와 선산 등의 이미지를 온라인으로 제공해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고향지킴이사업 등 IT를 활용한 생활복지향상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한국정보문화센터측은 “이번 수상으로 국내 지역 정보화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월드컵에 이어 또 한번 IT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