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G7 수준의 국가표준체계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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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11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3층 대강당에서 이종원 산업표준심의회 위원장, 유영상 표준협회 부회장, 은희준 표준과학연구원장 및 수상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준의 날 기념식을 갖고 유공자와 단체 표창을 한 후 치하했다.

 정부가 글로벌 경제에서 높아지는 표준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5년까지 표준선진국 진입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2010년까지 G7 수준의 국가표준체계를 확립키로 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김동철)은 11일 기술표준원 대강당에서 신국환 산자부 장관, 이종원 산업표준심의회 위원장, 유영상 표준협회 부회장 등 500여명의 산·관·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2 표준의 날’ 기념식을 갖고 산업기술의 하부구조에 해당하는 국가표준(KS)을 2010년까지 ‘G7’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하는 등 표준·인증·시험·측정·계량 등 산업기술 인프라를 선진국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신 장관은 “e비즈니스·디지털기술 등을 바탕으로 산업전반에 새로운 혁명이 일어나고 있지만 표준·인증·측정 등의 분야는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기술을 발전시키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산업 인프라”라며 “제3회 표준의 날 행사는 우리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초와 마음가짐을 다함께 다지는 자리”라고 말했다.

 기술표준원은 국가표준체계 확립을 위해 2003년부터 4년간 매년 2000종씩 모두 8000종의 국제표준을 도입, KS로 제정하는 등 2010년까지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KS를 2만5000종까지 확대하는 한편 표준화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키로 했다. 또 산업표준화법령을 개정, 2003년까지 KS품질관리체제의 심사기준 및 인증심사원에 대한 관리기준을 국제기준화한 뒤 2005년까지 국제기준에 맞춘 국가표준 인증시스템을 전면 도입할 방침이다.

 기술표준원은 이밖에도 △2005년까지 ISO/IEC 기술위원회 정회원 가입률을 선진 7개국 수준인 75%로 확대하고 △표준화 전문인력의 체계적 양성을 위해 국가기술전략의 일환으로 표준화 전문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공계 대학에 표준화 강좌신설을 추진하며 △학계·업계·단체·민간연구기관의 표준관련 전문가로 인력정보 DB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2002 표준의 날’ 행사를 기념해 이희국 LG전자 기술원장에게 은탑산업훈장을, 포항공과대학교 서석환 교수에게 산업포장을, 한양대학교 윤덕균 교수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하는 표준 관련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