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일교차가 큰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가전매장에는 난방용품이 하나 둘씩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고 가전유통업체들은 본격적인 겨울가전 수요에 대비,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 겨울 날씨가 예년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가능성으로 인해 유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난방상품 구입 시에는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난방용품은 우선 사용 목적과 공간에 따라 구입품목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안전장치는 제대로 돼 있는지,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사용하기 적합한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가격이 너무 저렴하거나 안전성이 의심되는 제품은 피하도록 한다.
◇난방용품 고르는 요령=20평이 넘은 사무실에는 발열량이 큰 석유 로터리히터가 적합하고, 5∼10평에는 가스캐비닛히터가 적당하다. 다만 로터리히터나 캐비닛히터 제품은 산소요구량이 많기 때문에 구토나 호흡곤란·두통이 있는 사람이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
3평 미만이나 개인용도로 사용할 제품을 찾는다면 선풍기형 원형히터가 안성맞춤이다. 집이 생활공간이기 보다 잠자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면 전기요나 전기장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기히터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넘어지면 자동으로 불이 꺼지는 소화장치가 돼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뒷면에 반사판이 있고 회전기능과 넘어지면 불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기히터는 전기소모량이 많은 것이 단점이지만 냄새가 나지 않고 산소결핍현상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 적합하다.
전기요·장판은 직접 몸에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품질인증마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자파 차단은 기본적인 기능으로 인증마크를 확인하고 나서 구입해야 한다.
히터의 모양이 조잡하거나 다른 제품에 비해 너무 저렴한 경우에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도장이 벗겨지거나 추위·열기에 약한 소재를 사용해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화재안전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제품도 피해야 한다.
자동온도조절 기능을 갖춘 제품이 편리성이 높다는 점도 구입 시 고려해야 할 점이다. 실내 면적과 온도를 스스로 감지해 인체가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최적의 조건으로 온도를 조절해주는 퍼지 센서가 내장된 제품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업체별 판촉 현황=이마트(http://www.shinsegae.com)는 점포별로 난방용품 코너를 설치해 가습기·히터·전기장판 등 환절기용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m)은 25일까지 옥돌매트와 온열매트를 최고 60% 할인판매하며, 롯데닷컴(http://www.lotte.com)은 이달 말까지 ‘옥돌매트 사은전’을 연다.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는 기온이 뚝 떨어진 7일부터 겨울의류·난방용품 등 가을·겨울 신상품을 대량 입점시키고 메인화면에 배치했다.
SK디투디(http://www.skdtod.com)는 ‘가습기·공기청정기 기획전’을 통해 PB상품인 ‘이쿨 공기청정기 이코노미’ 등 20여종의 공기청정기와 30여종의 가습기를 시판하고 있다.
◇가격 현황=LG이숍에서는 진산전자의 전기온풍기가 19만8000원, 위닉스 전기온풍기는 1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일전기 가스캐비닛히터는 11만9000원, SK가스의 가스히터는 29만5000원, 후지카 가스스토브는 23만5000원, 린나이코리아의 가스캐비닛히터는 16만원에 팔리고 있다.
원적외선히터의 경우 한일전기 제품이 3만4000원, 한빛전자와 신일산업이 각각 6만3000원, 4만9000원에 할로겐히터와 원적외선히터를 판매 중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