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폰·카메라폰에 이어 이제는 ‘로터리폰’시대….
삼성전자 애니콜이 CF계 최고의 코믹 콤비 이나영과 차태현을 기용한 TV CF ‘로터리폰’ 편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CF는 카메라와 폴더를 자유자재로 돌리며 사진 촬영이 가능한 로터리폰의 기능과 디자인을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로터리폰은 내장 카메라가 180도 회전하고, 폴더도 자유자재로 돌아가며 카메라와 폴더가 회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작진은 이나영의 몸을 360도 회전시키고 거꾸로 도는 장면을 통해 카메라폰의 기능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CF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와인색 옷차림으로 유유히 걷고 있는 이나영이 등장하며 시작된다.
갑자기 화면이 정지하는 듯싶더니 이나영의 몸이 360도로 돌아간다. 알고 보니 차태현이 몰래 회전식 카메라폰으로 이나영을 찍고 있는 것이다. 차태현은 당황하는 이나영의 모습을 놓칠세라 이리저리 카메라를 돌리며 사진을 찍어댄다.
그러나 이나영의 사진을 감상하며 마냥 행복해 하던 차태현은 결국 이나영에게 걸려 혼이 나고 만다. 이나영이 “까불면 돌린다…”라며 차태현의 얼굴을 돌렸기 때문이다.
듣고만 있어도 어깨가 들썩여질 만큼 흥겨운 ‘루베가(Lou Bega)’의 ‘저스트 어 지골로(Just A Jigolo)’라는 곡은 CF의 맛을 더욱 세련되고 경쾌하게 살려준다.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에서 솔직하고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준 이나영과 영화 ‘연애소설’에서 애틋한 사랑 연기를 보여준 차태현은 이번 애니콜 CF에서는 어김없이 깜찍하고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다.
CF를 기획한 제일기획 측은 “카메라폰의 대중화로 이제 길거리에서 연인끼리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신세대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