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은 인생에 있어서 황금기입니다.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밤새워 투자할 수 있는 열정을 가져보도록 하세요.”
나우콤의 문용식 사장(43)은 대학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인생을 즐기고 자기가 원하는 일을 찾아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문 사장은 보통 사람들과 같은 평범한 대학생활을 보내지는 못했다. 79학번이지만 졸업은 11년이나 지난 90년에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대학시절 일명 ‘운동권 학생’이었던 그는 학교생활보다는 시위현장에 더 많이 나가 있었다. 그로 인해 인생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5년을 감옥에서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문 사장은 수감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문 사장은 “어떤 직업을 갖던지 10년은 무조건 그 직업에 종사할 것”이라는 결심을 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영어는 물론 일어, 독어 등의 외국어 공부와 함께 여러 분야의 많은 책들을 읽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94년 나우콤 창립 당시에 그는 마케팅팀장, 서비스 본부장으로, 97년에는 사내 비전 태스크포스(TF)의 팀장을 맡아 나우콤 ‘2005년 비전 프로젝트’를 수립하는 등 나우콤 전략수립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동을 했다.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 지금의 CEO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는 “창단 멤버였지만 스스로 전반적인 사업지식과 기술적인 면에서 부족하다고 느끼고 회사내 전반적인 실무와 이론을 겸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그러한 바탕이 있었기에 지금의 CEO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그는 “처음 직장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첫 직장은 인생의 반려자와의 만남은 물론 사회 속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기틀을 마련할 수 잇는 기회”라고 신중한 선택을 당부했다.
창업을 원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준비하길 바란다”며 “기업은 사람과 자본을 부리는 것이 기본 메커니즘인 만큼 조직운영에 대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우콤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서는 “어려운 일에도 쉽게 굴하지 않고,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도전정신이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명예기자=동명정보대·박창순 810201ti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