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보급한 주역인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의 뒤를 이어 차세대 통신네트워크로 급부상하고 있는 VDSL에서는 중국이 세계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13일 와이어드는 시장조사회사 텔레초이스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VDSL 가입자가 올해 100만명선을 돌파하고 오는 2003년 말까지 300만명을 기록해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텔레초이스의 패트 허틀리 사장은 “통신 선진국인 한국과 미국에서도 VDSL 보급은 아직 시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VDSL 분야에서는 중국이 도입초기 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VDSL은 광섬유를 통해 1초에 25Mbps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용량에서 구리선을 사용하는 ADSL(최대 전송용량 8Mbps)보다 3배 이상 우수하지만 전화국 교환기에서 도달할 수 있는 거리가 1km에 불과해 ADSL(5km)보다 짧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