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노마트 2002]주요업체(1)

 

 △화이버넷(대표 송영진 http://www.fibernett.com)은 이번에 광콜리메이터 기술, 광통신 WDM 필터 설계 및 제조기술, 그리고 6포트 WDM 제조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일 광콜리메이터 기술은 기존의 광콜리메이터 기술보다 한 단계 앞선 것으로 다양한 적용범위에 따른 차별화된 양산기술이라 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고부가가치의 특수 광콜리메이터 제조기술로 TFF(Thin Film Filter) WDM의 핵심이며 패브리-페롯(Fabry-Perot) 간섭원리를 이용한 초미세 다층박막 코팅으로 1000분의 1나노미터까지 제어해 180∼200층의 코팅을 가능하게 한다.

 6포트 WDM 기술은 같은 채널의 3포트 ADM 두 개를 하나의 모듈에 존재할 수 있도록 제작하는 초정밀 패키징 기술이다. 이를 이용할 경우 MUX/DEMUX, OADM를 구성할 때 3포트 ADM으로 구성한 것보다 ADM의 수가 반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3포트 ADM에 비해 전체 패키지사이즈를 콤팩트하게 제작할 수 있고 렌즈 등 부자재의 절감으로 비용절감의 효과도 갖는다.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기술적 유연성이 높은 다양한 저가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화이버넷측은 설명한다.

 한편 화이버넷은 광필터 및 광분배기 등 광통신 WDM용 수동소자분야에 전문업체로 시장요구사항에 적합한 기술적, 시스템적 제반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가입자망쪽에서 앞으로 폭발적인 수요가 예측되고 있는 저밀도파장분할다중화(CWDM)방식용 범용제품뿐만 아니라 자체 박막코팅 필터 설계 및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파이오닉스(대표 이상환 http://www.fionix.com)는 실리콘 광학벤치기술과 12채널 VCSEL 어레이형 광모듈 제조기술을 출품했다.

 실리콘 광학벤치는 반도체 집적회로와 같이 광부품을 하나의 기판 위에 집적하고자 할 때 사용되는 실리콘칩으로 향후 광부품의 집적화 시대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기존의 광부품들은 스테인리스 케이스에 개별적으로 패키징 되는데 비해 실리콘 광학벤치기술은 여러개의 부품을 한 기판 위에 집적시킬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

 12채널 VCSEL 어레이형 광모듈은 광통신용 장비와 초고속 컴퓨터 사이에 초당 30기가 비트급의 광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소개되고 선진국에서도 10여개사만이 시제품을 개발한 고급 제품이다.

 VCSEL은 반도체 레이저의 일종으로 특히 단거리 광통신용 광원으로 가장 적합한 소자다. VCSEL은 기존의 레이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여러 개의 칩을 나열한 어레이 형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고가의 광부품을 보다 값싸게 만들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어레이형 광모듈의 제작을 위해서는 여러 개의 레이저 칩과 광섬유를 동시에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정밀도로 정렬하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리콘 광학벤치기술과 같은 집적화 기술이 필수적이다.

 파이오닉스사는 이 제품의 개발 과정에서 획득한 핵심적인 기술 2개를 국내외에 특허출원해놓고 있다. 이 제품은 전세계적으로 광통신용 부품시장이 침체기에 있는 상황에서도 향후 3∼4년간 매년 150%의 초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제품이다.

 파이오닉스는 2000년 9월에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을 갖춘업체로 국내 여타 광통신부품 업체들과는 차별화 되는 실리콘 광학벤치기술을 바탕으로 광부품을 조립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경희대 광섬유광학실(실장 예윤해 교수)은 광통신용 휴대형 광스펙트럼분석기(OSA) 기술을 선보인다.

 휴대형 광스펙트럼분석기(OSA)는 대용량 통신망에 고정돼 사용되는 OCM이나 OPM과 달리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DWDM)광통신망의 설치 또는 유지보수, 광부품의 특성평가, 광섬유센서 평가 등에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DWDM 통신망에서 신호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광전송네트워크상의 중요 지점에서 각 파장채널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중요하고 채널별 광출력, 파장, 광신호대잡음비 등 기본량을 측정해야 하는데 여기에 사용되는 장비가 OSA다.

 특히 소형 OSA는 FTTH(Fiber-To-The-Home)가 실용화되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광통신용 OSA의 핵심소자는 파장가변 필터다. 파장가변필터는 고가이고 사용환경에도 제약이 있어 현재까지는 중대형의 계측기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넷테스트·베이스펙·웨이브텍 등에서 광통신용 포터블 OSA를 시판하고 있으나 이들 제품은 가격과 크기, 측정속도, 그리고 소비전력면에서 진정한 의미의 휴대형 제품으로 보기가 힘들다.

 하지만 경희대가 개발하고 있는 휴대형 OSA는 소형, 저소비전력, 고신뢰성 및 저가로 구현할 수 있도록 고안한 파장가변형 광섬유 필터를 사용, 진정한 의미의 휴대형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광섬유광학연구실은 광섬유 센서와 광통신용 부품 및 모듈 연구를 주된 연구분야로 하고 있으며 광통신분야에서는 파장가변형 필터와 이의 응용, 센서분야에서는 온도·수중음향·압력·진동·스트레인·회전율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광섬유 센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또 고유의 기술로 구현된 0.1deg/hr급 광섬유자이로스코프 신호처리기와 수중음향센서관련 기술을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텔리언(대표 김재근 http//www.tellion.com)은 RPR(Resilient Packet Ring)기술을 출품한다. 이 기술은 DPT(Dynamic Packet Transport)기술과 상호운용 가능하며 RFC2892 SRP(Spatial Reuse Protocol)에 기반을 두어 회선교환망 수준의 고도의 신뢰성을 제공하면서 트래픽 전달에 비효율적이던 기존 SONET/SDH망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SONET/SDH망이 신뢰성 제공을 위해 이중화된 2개의 광선로에 동일한 트래픽을 전달하는 방식이었으나 이 기술은 2개 광선로를 모두 트래픽 전달에 사용함으로써 망자원의 사용효율이 높으며 유니케스트 트래픽의 경우 도착점 노드에서 패킷을 제거하도록 하는 공간재활용(spatial reuse)이 가능하다.

 더불어 공정성(fairness) 알고리듬의 제공과 트래픽간의 우선순위 스케줄링이 가능해 운용자가 복잡한 트래픽 엔지니어링 없이 효율적인 망구성을 할 수 있다. 현재 구현된 제품은 2.5G급 용량으로 광중계 없이 최대 75㎞까지 지원 가능하며 상위 계층처리를 위해 네트워크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광이더넷 인터페이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텔리언은 또 입력되는 패킷의 특정부분을 보고 처리방법을 결정하는 FPP(Fast Packet Processor), 트래픽 관리(traffic management) 및 변형(packet modification)을 담당하는 RSP(Routing Switch Processor), 시스템제어부로의 정합을 담당하는 ASI(Agere System Interface) 등의 상용 네트워크 프로세서 칩 세트를 이용, 2.5G급 패킷처리 능력을 제공하는 광인터넷액세스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 시스템은 이러한 고속 패킷처리능력을 기반으로 하여 RIP, OSPF 라우팅프로토콜을 탑재했고 레이어r 3 패킷포워딩 운용시 와이어 스피드의 약 84%에 달하는 성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