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대표 오상수)는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첨단 제동·조향·현가시스템을 개발해 e카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만도 기술력의 총산은 지난해 설립된 기흥 중앙연구소. 이 연구소의 e카 컨셉트는 전기전자부품, 즉 반도체와 각종 센서가 자동차와 결합한 첨단 디지털 기술의 집합체다. 윤상화 CIO(전무)에게 연구소 개발현황과 e카 전략을 들어봤다.
―중앙연구소의 자동차 부품 전자개발 현황은.
▲중앙연구소에서는 반도체, 센서 등 첨단부품 적용과 ECU 개발을 전담하는 팀을 두고 있다. 총 인원 220명 중에서 50여명이 시스템개발실 전자개발팀 소속이며 이들이 e카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어떤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나.
▲차량 및 단품 전자파 시험을 할 수 있는 ‘전자파암실’, 30만 배율까지 확대하고 각종 금속, 세라믹의 성분과 조직을 분석하는 ‘전자주사현미경’, 음의 반사가 없는 완전 무소음을 구현해 각종 소음을 교정하는 ‘무향실’, 실차 주행중 부품에 발생하는 3차원적인 진동을 시험하는 ‘진동내구시험기(road simulator)’, 15만㎡의 자체 ‘주행시험장’ 등 첨단 설비와 시설을 이용해 e카에 관한 각종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만도가 앞으로 개발에 주력할 e카 분야는.
▲꿈의 제동장치로 불리우는 ‘차량안정성제어장치(electronic stability program)’를 비롯해 ‘전자신호제동장치(electro hydraulic brake)’, ‘전자제어현가장치(electronic controlled suspension system)’, ‘모터 구동식 조향장치(electronic power steering)’, ‘통합샤시제어장치(unified chassis contol)’ 등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