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전자 반도체사업부(본부장 정태영)는 자동차의 타이어 공기 압력을 자동감지할 수 있는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TPMS)용 칩(모델명 P2SC)을 14일 발표했다.
필립스의 자동차용 무선통신기술(PKE RFID)이 적용된 이 칩은 자동차 타이어와 휠 사이에 부착돼 타이어 내부 공기압을 직접 측정, 무선통신을 통해 운전석의 계기판에 상태를 알려주는 기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또 휠 트랜스미터를 자동식별하기 때문에 타이어의 위치를 바꾸거나 교체해도 재프로그래밍할 필요가 없으며 최대 충격저항 2000G와 175도의 온도를 견딜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드루 프리먼 필립스반도체 자동차부문 아시아 매니저는 “2004년부터는 북미지역용 차량에 대해 TPMS 장치가 필수적으로 장착돼야 하기 때문에 이 칩의 수요는 2006년 1500만개, 2010년 2200만개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한국의 자동차 완성업계 등과 협력해 내년 중반부터는 본격적으로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