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문화진흥협의회가 14일 정식 출범함으로써 건전한 게임문화 육성을 위한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협의회는 그동안 산업적 측면에서만 부각된 게임을 하나의 건전한 여가문화로 승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게임업계는 물론 학계, 시민단체, 협회, 언론 등이 협의회 구성에 공동으로 참여함으로써 게임문화진흥사업이 일회적인 캠페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운동으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의회는 우선 게임중독 등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게임의 사회적 역기능을 해소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는 이를 위해 △게임중독 예방·치료 프로그램 운영 △불건전한게임 신고센터 운영 등 실질적인 활동을 벌여나기로 했다. 그동안 게임의 역기능에 대한 논의는 왕성했지만 구체적인 액션이 없던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움직임은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게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문화캠페인을 수시로 개최하고 가족게임캠프·게임음악회 등 게임을 이용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또한 ‘게임은 문화산업이다’라는 TV 기획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한편 전자신문 등 주요 일간지와 함께 기획기사 발굴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는 게임도 고부가가치산업이라는 인식 제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게임도 영화나 연극 등과 마찬가지로 건전한 문화상품이라는 인식을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는 게임 수요를 진작한다는 측면에서 산업적 효과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밖에 협의회는 에듀게임 육성 지원하고 게임 관련 교육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서 게임의 교육적 효과도 최대한 살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협의회 출범은 일회적인 캠페인이나 행사에서 그치지 않고 게임을 통한 새로운 여가문화 형성, 게임산업 경쟁력 강화, 교육적 효과 제고 등 다양한 문화·산업적 효과를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