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콘텐츠 보호솔루션 전문회사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이 ‘오픈 뷰어 인터페이스(Open Viewer Interface)’를 ETRI와 공동 개발하고 DRM 관련 세계 표준화기구인 MPEG 표준화위원회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오픈 뷰어 인터페이스’는 DRM 플랫폼과 임베디드 뷰어에 관계없이 이들을 상호 호환시켜주는 소프트웨어(SW).
지금까지 DRM 솔루션은 뷰어가 모두 달라 이용자가 콘텐츠를 보려면 매번 전용 뷰어를 설치해야 했으나 ‘오픈 뷰어 인터페이스’가 탑재되면 이용자는 DRM에 관계없이 뷰어 하나로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또 콘텐츠 개발자도 DRM 플랫폼이나 뷰어에 신경쓰지 않고 특정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특히 그동안 복잡한 뷰어기술이 DRM 시장 확대에 난맥으로 작용했던 것을 감안할 때, 콘텐츠 개발회사 및 무선 이통사 위주의 시장 활성화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파수닷컴과 ETRI는 이달 말까지 ‘오픈 뷰어 인터페이스’의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에 MPEG 표준화위원회에 제출, 세계 표준으로 제정되도록 할 방침이다. 더구나 이 기술은 효용성이 높은 반면, 세계적으로 개발된 사례가 없어 전망이 밝은 편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