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K-JIST)의 실험실 벤처기업 엠포시스(대표 박기환 http://www.em4sys.com)는 최근 미크론(1㎛은 100만분의 1m) 크기의 세포를 빠르게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는 현미경용 자동이송 스테이지<사진>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외부 입력장치로부터 신호를 받아 관찰하려는 여러 세포의 위치로 이동하고, 기억된 위치로 옮기고 싶을 때도 눈으로 직접 시료를 살필 필요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전원이 차단됐을 때도 관찰위치를 보관할 수 있고 시편 착탈 때에도 관찰위치를 유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작업영역은 가로 세로 50×50㎜, 5㎛ 이내의 반복 정밀도를 유지하고 기존의 일반 광학현미경에 쉽게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금까지 주로 사용되는 현미경용 시편 관찰용 스테이지는 대부분 수동형으로 수㎛ 크기의 세포를 관찰하기가 불편하고 작업자가 직접 손으로 작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또 여러 관찰지점으로 이동할 때는 눈으로 직접 시편을 보면서 움직여야 하므로 불편함이 따랐다.
K-JIST 기전공학과 교수인 박기환 사장은 “국내 광학현미경은 대부분이 외국산으로 자동 이송용 스테이지도 판매하고 있으나 고가인데다 현미경과 패기지로 판매돼 별도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며 “개발된 제품의 양산준비를 하고 있으며 영업 협력업체를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