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이 아닌 금속시계로도 비접촉(RF) 방식을 통해 버스·지하철 등의 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됐다.
시계 개발 전문업체인 타임클럽(대표 장상원)은 동서울대학 시계학과와 공동으로 금속시계 안에 비접촉식 IC모듈을 삽입, 지하철·버스·톨게이트 요금 지불시스템 적용이 가능한 패스워치를 개발해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타임클럽에 따르면 그동안 금속케이스에 RF 방식을 적용하다보면 구조적으로 통신두절의 문제가 있어 주로 플라스틱을 매체로 활용해왔는데 이번 개발로 인해 앞으로 금속제품에도 RF방식을 적용하려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금속시계가 플라스틱 시계보다 다양한 디자인 작업 및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패스워치 서비스의 대중화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타임클럽측은 예상했다.
장상원 사장은 “서울시 버스운송조합에서 테스트를 진행중이어서 이달중 시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며 “앞으로 반지와 액세서리 등 다양한 금속제품에도 RF방식을 적용해 나가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