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랜드가 애플리케이션 라이프 사이클 관리 솔루션 전문업체인 스타베이스의 인수를 계기로 변경 및 형상관리 솔루션 시장경쟁에 가세함으로써 향후 국내 시장구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볼랜드가 개발툴 분야에서 보유한 기술력과 마케팅력, 인지도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면 국내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시장궤도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향후 관련 업계의 대응이 주목된다.
변경·형상관리 솔루션은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변경사항을 통합관리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툴이다.
국내의 변경·형상관리 솔루션 시장은 지난해 430만달러 규모(한국IDC 자료)를 나타내며 전체 시스템 관리솔루션 시장에서 성능관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래쇼날소프트웨어(클리어케이스)가 공공 분야에서, 한국CA(올퓨전)가 금융분야에서, 머랜트코리아(PVCS)가 시스템통합(S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3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자로 스타이베이스 인수를 공식발표한 볼랜드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형상·변경관리 솔루션 제품을 추가·보완함으로써 기존 개발툴 시장에서의 우위를 토대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관련해 명실상부한 토털솔루션 벤더로서의 면모를 갖춰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의 설계·개발·테스팅·배포 등을 포괄하는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들이 급변하는 기업 내 애플리케이션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시출시(타임투마켓)가 가능하도록 솔루션 공급라인을 확대한다는 것이 볼랜드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최기봉 볼랜드코리아 사장은 “SW개발시장의 리더로 성장해온 볼랜드가 스타베이스의 기술을 보완·통합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개발주기의 모든 단계에 걸쳐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재 국내 시장공략을 위한 시장조사와 함께 새로운 협력사를 물색 중인 만큼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인 솔루션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베이스는 캘리버RM·스타팀 등의 솔루션으로 요구관리·버전관리·협업·결함추적 등 애플리케이션 개발주기 관리 분야에서 시장을 형성해왔으며 지난 98년부터 한도정보시스템을 통해 국내에 진출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