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이후 매년 상장 법인에 대한 조회 공시 요구건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매각 및 피인수 등 경영권과 관련된 공시 요구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거래소가 집계한 상장법인 조회 공시 현황에 따르면 공시 요구 건수는 2000년 429건, 2001년 606건, 올들어 9월말 현재 523건 등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올해 공시 요구 중 매각, 피인수, 영업양도 관련사안이 총 320건으로 전체 25.9%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은 ‘검토, 추진중’(46.7%)이었으며 특히 ‘사실 무근’이라는 답변도 전체 33.0%나 돼 조회 공시 요구가 들어갔다고해서 그것을 무조건 기정 사실화하는 데는 무리가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3년 동안 조회공시 요구를 가장 많이 받았던 기업은 하이닉스반도체(16건)였으며 SK텔레콤(15건), 새한(14건), 메디슨(13건)이 뒤를 이었다. 올해들어서는 삼애인더스와 핵심텔레텍이 모두 6건의 조회공시 요구를 받아 가장 높은 요구건수를 기록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