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닷텔(대표 고봉남 http://www.modottel.com)은 이동통신 단말기 전문업체로 지난 98년 위더스전자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사업 초기 무선 호출기 개발사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지난 2000년부터 800㎒ 대역과 1.9㎓ 주파수 대역에서 사용되는 CDMA 셀룰러폰과 PCS단말기 개발 제조업체로 변신했고 회사 이름도 올해초 ‘모닷텔’로 바꿨다.
모닷텔은 창업 초기부터 연구 개발 및 마케팅 중심으로 기업을 운영,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시장 대응력을 기반으로 지난 8월까지 15개 CDMA 단말기 모델을 개발했고 이 중 11개 모델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획득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CDMA 단말기 2개 모델을 미국과 중국에 동시 출시했으며 현재 중남미, 동남아시아, 러시아, CIS국가 등으로 시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매출이 35억7000만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는 CDMA 단말기로 주력 분야를 전환한 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늘기 시작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88% 성장한 138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251억원을 거뒀고 하반기 3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로 올해 목표치인 매출 598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매출 구조면에서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지난 2000년 8억9000만원의 순손실에서 지난해 순이익 30억7000만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고봉남 사장은 “꾸준한 연구 개발과 시장의 확대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앞으로 3개의 cdma 1x 단말기 신모델 출시, 중국시장의 확대, 유통망 다변화, 생산기지 현지화 등을 통해 2003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147% 증가한 147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은 작년대비 98.3% 증가한 60억원, 2003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86.6% 증가한 1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주간 증권사인 현투증권은 “이 회사가 수익성, 성장성, 안정성 등 제반 경영지표에서 안정적이어서 코스닥 등록 이후 시장 및 업종 평균보다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투자위험 요소로는 우선 CDMA 단말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과 올 상반기 전체 매출의 73%가 미국 소재 유통회사인 RMG를 통해 발생함으로써 특정 업체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꼽혔다.
또 올 상반기 매출 관련 채무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125%였던 부채비율이 297%로 높아짐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주식분포를 보면 최대주주 등 4인이 16.4%(106만4000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사주조합이 25.3%에 해당하는 232만5000주를 갖고 있다.
모닷텔은 14일과 15일 양일간 공모가 4100원(액면가 500원)에 280만주를 공모하며 자본금은 32억원에서 공모후 46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