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아시아지역 12개 PC제조업체와 손을 잡고 차세대 PC 개발에 나선다.
인텔은 1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 아시아지역 선두 PC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언제·어디서나 인터넷과 연결할 수 있는’ 신개념의 PC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업체와 아수스텍·콤팔·콴타 등 대만 업체 등 아시아지역 12개사가 참여한 이 컨소시엄은 인텔이 주창하는 ‘확장형PC 전략’과 연계해 데스크톱, 노트북PC, 핸드헬드 컴퓨터, TV 및 오디오 등과 완벽히 상호 연동되고 휴대성이 강조된 PC를 개발해 내년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에서 개발할 구체적인 PC 사양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휴대성이 강조된 노트북PC와 PDA 등의 기능을 결합한 폼팩터 및 태블릿 PC 형태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인텔은 이를 위해 이미 참여업체들에 대해 ‘데스크톱 및 모바일 플랫폼 비전 가이드’라는 세부 개발 지침서를 배포했으며 고성능 데스크톱PC, 초박형 노트북, 서브 노트북 등의 개발 플랫폼을 제시했다.
제이슨 첸 인텔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지역 제너럴 매니저는 “차세대 PC 개발을 위해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공동 개발을 통해 차세대 PC 플랫폼을 상호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