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인터시스(대표 윤종식 http://www.intersys21.com)는 각종 위성 영상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고 영상 분석 및 처리 기능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원격탐사용 소프트웨어 ‘아이큐브(iCube)’를 개발,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다.
아이큐브는 미국·캐나다·호주에 이어 인터시스가 네 번째로 상품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아이큐브는 위성영상처리와 관련된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 스테레오 영상 및 SAR 영상을 이용한 고도의 정보를 추출한 고급기능을 제공하고 기가급 이상의 대용량 영상을 일반 PC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도면 제작 및 출력 기능은 기존 외산 소프트웨어와 달리 초보자도 영상지도를 쉽게 편집 및 제작할 수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로 인쇄할 수 있다.
아이큐브는 사용자 위주의 환경을 제공해 영상 육안분석 및 자료 관리, 영상처리 및 수치고도정보 생성, 영상의 3차원 표현, 도면 제작 및 출력 기능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한다. 따라서 전문가뿐만 아니라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외산 소프트웨어와 차별된다.
아이큐브의 활용 범위는 국방·환경·해양·토목·건설·방재·통신 등 다양하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이 제품은 국내외에서 호평받고 있으며 현재 인터시스의 미국 지사인 픽소니어를 통해 ‘어스’라는 이름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판매되고 있다.
아이큐브2.1은 인터넷(http://www.intersys21.com)을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고 사용자 요청에 따라 30일 평가판 라이선스를 인터시스로부터 제공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 한글 매뉴얼과 튜토리얼도 이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윤종식 사장은 “이 제품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상업용 위성영상처리 전용 소프트웨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며 “세계 시장을 무대로 기존 외산 소프트웨어들과 당당히 경쟁해 최고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이버텔(대표 곽근창 http://www.baps.co.kr)은 ‘볼랜드 C언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 모든 제품의 개발에 적용하는 등 독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10년 이상의 현장 경험을 접목시켜 통신 응용 소프트웨어부문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 통신선번관리 LAMS(Line Automatic Management System)를 비롯해 네트워크관리 IP-LAMS, 요금등산관리 BAPS 2000(Billing Account Pay System) 등을 출품한다.
사이버텔이 사활을 걸고 개발한 국내 최초의 통신회선관리 소프트웨어인 ‘LAMS’는 지금까지 통신회선관리의 특수성과 복잡성 때문에 체계적인 선번장 관리를 할 수 없던 어려움을 해결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통신선번장을 전산·DB화해 관리하고 통신선 연결작업을 시각화해 사용자가 직접 통신선을 연결하는 듯한 효과를 구현한다.
현재 행정자치부로부터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로 선정돼 관공서 등 여러 기관에 도입·사용 중이며 대형기관에서는 원격으로 여러 곳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 램스 서버’를 이용해 업무 효율을 증대할 수 있다.
통신선번관리를 응용한 네트워크의 IP 자동관리시스템인 ‘IP-LAMS’는 사이버텔이 네트워크 분야에 도전장을 낸 새로운 아이템이다.
IP-LAMS는 네트워크 및 IP를 자동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상태를 자동으로 체크하며, IP에 대해서도 개별적·집단적 체크가 가능하다. 또한 네트워크 구성 그대로를 관리자가 직접 설계·관리할 수 있어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BAPS2000’은 교환기나 키폰에 연결해 전화사용 내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군부대·관공서·학교·호텔·기업 등에 설치해 각종 전화요금 사용내역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통신장비가 있는 어느 곳에서나 활용이 가능하다.
곽근창 사장은 “이번에 출품한 제품들은 회사 자체 라이브러리와 DB 개발 기술력 등을 동원, 군의 통신 및 네트워크 관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종합군수지원(ILS)업체인 대한티디피(대표 심기순·이준형)는 국방 관련 연구소 출신으로 구성된 벤처기업으로 무기체계 개발을 지원하는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종합군수지원은 무기체계의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군수지원을 보장하기 위해 소요제기에서 설계·개발·획득·운영 및 폐기까지의 제반 군수지원 요소를 종합관리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를 위해 표준화 및 정비지원·지원장비·교육훈련 등에 필요한 교재 개발과 기술자료, 군수관리 전산자료 개발 등이 필요로 됐으나 현재까지 이 부분은 군수 주전력체계의 성능 향상에 떠밀려 소홀하게 다뤄져왔다.
대한티디피는 이 같은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전력체계의 전투태세 향상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번에 출품하는 전자교범은 기존 전자교범이 책자를 단순히 전자문서화한 것에 비해 규격서 및 도면 등 기술자료와 군수지원 분석 기능까지 구현하고 있다.
또 운용 및 정비뿐만 아니라 군수지원 및 부품구매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군수지원업무 중 무기체계의 성능분석 시험평가를 위해 시험장비의 설계·제작을 주문제작 형태로 수행하고 있다.
최근 개발한 열류센터 보정장비는 품관소 산·학·연 컨소시엄 프로젝트에도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 장비의 개발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열류센서의 국산 대체가 가능하게 됐다.
이준형 사장은 “최근에는 군용 레이저 무선 광통신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부품국산화, 외국 규격 및 교범 번역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한국 실정에 맞는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포디컬쳐(대표 김종성 http://www.4dculture.com)는 이번에 3차원 레이저 스캐너와 초고속 DSP카메라, 3차원 얼굴조각기 등을 선보인다.
3차원(D) 레이저 스캐너는 세계 최초로 별도의 프레임 그래버가 없어도 물체를 스캔할 수 있는 장비로 노트북 환경에서 작동하면서도 높은 해상도(1024×512)와 빠른 영상처리속도(120 frame/sec)를 자랑한다.
또 초고속 DSP카메라는 1024×1204의 영상을 초당 60프레임까지 처리할 수 있어 해상도와 영상처리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한다. 이 제품 역시 프레임 그래버 없이 3D 영상추출이 가능해 용접검사 등 3D 검사가 필요한 자동차·조선·FPD 검사 등에 널리 활용할 수 있다.
국방 및 우주항공 분야에서 이 제품이 적용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로는 고속물체 추적, 로봇 내비게이션, 무인비행기의 충돌방지시스템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TCP/IP 기반으로 입출력(IO) 연결로 거리에 상관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3D 얼굴조각기는 사람의 얼굴을 촬영한 다음 즉석에서 조각이 가능한 3D 조각기로 똑같은 모습을 조각할 수 있는 장치다. 조각기는 동전 크기에서 실물까지 다양한 크기로 조각하고, 글씨 및 배경은 물론 여러 사람의 모습을 동시에 조각할 수 있는 장비로 신세대 창업 아이템으로도 유망하다.
한편 포디컬쳐는 지난해 창업한 신생 벤처기업임에도 불구하고 3D 레이저 스캐너 및 머신비전용 초고속 DSP카메라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창업 2년 미만인 이 업체는 이미 3건의 정부 기술개발과제를 수행했으며,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이노비즈 및 과기부가 선정한 기업연구클러스터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종성 사장은 “미 국방부의 경우 수년 전부터 신체의 실측 자료를 이용한 개인 의복, 개인용 화기 개발을 위해 3D 전신 스캐너를 이용한 표준화에 많은 투자를 해오고 있는데 우리 군에서도 조만간 이와 같은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D 카메라와 스캐너 등은 국방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텍산업(대표 조형원 http://www.ebitec.co.kr)은 이번 전시회에 무겁고 위험한 물품의 이송·적재·조립 등 산업재해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작업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기압시스템 산업용 핸들러 ‘오케이맨(O.K Man)’을 선보인다.
오케이맨은 국내 최초로 공기압(5㎏f/㎠)을 이용해 무게 1000㎏의 작업물을 작업물 무게 100분의 1의 힘으로 3D 포물선 작업을 할 수 있는 무동력 기계장치다. 또 작업 환경에 따라 천장과 지면으로 이동하면서 작업이 가능해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장치에 공기공급이 중단되는 비상시에도 작업물 낙하 안전장치, 무게자동감지장치를 내장해 작업물 낙하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지금까지 고가의 중량물 핸들링 기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중소기업의 경우 구입부담이 적지않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오케이맨은 가격이 수입품의 절반 정도로 가격경쟁력이 있는 반면 기술 및 기능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국방마트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전원연결 및 SW 조작없이 3D으로 포물선 작업이 가능하며, 완벽한 진공흡착을 통해 작업자의 피로감을 최소로 줄여주는 2가지 모델(모델명 BTS60TG-TIC, BTS60TG-RV)이 출품된다.
이들 제품은 현재 국내 주요 자동차 제조공장, 전자 및 중장비 제조회사, 철강, 화학약품제조회사 등에 납품돼 제품에 대한 신뢰를 얻고 있다.
조형원 사장은 “공기압시스템 산업용 핸들러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개발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현재 동남아와 미국 등 해외로부터 이 제품의 구매 의뢰가 이어지고 있어 대규모 수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OG(대표 이종원 http://www.kogsoft.com)는 이번 국방마트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물리엔진(Isaac)을 탑재한 군사 시뮬레이터를 선보인다.
KOG가 개발한 물리엔진 ‘Isaac’는 물리법칙을 수학적으로 계산, 컴퓨터에서 실제와 똑같은 상황을 연출하는 기술로 게임에서는 복잡한 동작을 빠르고 사실적으로 구현해준다. 특히 KOG의 이종원 사장은 물리엔진 및 3D 그래픽 관련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20여편이나 발표한 물리엔진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의 물리엔진은 또 컴퓨터의 성능에 따라 동작생성 결과가 자동으로 정밀해지도록 제작돼 컴퓨터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동작의 계산 결과가 더 정밀해지고, 성능이 떨어지면 실시간을 만족시키는 범위에서 계산을 간략화한다.
이에 따라 최근 KOG가 개발 중인 3D 레이싱 게임 ‘익스트림 랠리’는 게이머가 4륜 구동 자동차를 타고 전쟁지역과 모래 폭풍·밀림 등 지구상의 극한지역을 배경으로 경주를 하는 게임으로 자동차에는 자동차공학이 적용되고, 달리는 도중 만나는 이벤트들에는 물리적 시뮬레이션이 적용돼 사실감을 최대한 살렸다.
이번 벤처국방마트에서 선보일 게임은 실제로 군인들이 군사지역에서 전투를 벌이는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 전망이다. 특히 배경이 되는 지형의 경우 실제 군사지역의 지형·지세와 건물 배치를 기반으로 제작됐고 나무와 건물 등도 실제 군사지역에서 촬영한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져 현실감을 높였다.
또 군인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탱크와 장갑차 등을 운전하며 가상전투를 함으로써 실전대처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기능을 이용해 가상의 적이 활동을 하고 게이머는 전투 차량에 탑승, 공격과 정찰방어 등을 수행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