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업계, 내실 경영체제 구축

 확장성표기언어(XML)기업들이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재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휴먼컴, 이포넷, 인컴아이엔씨 등 XML 전문기업들은 하반기들어 매출이 부진한 XML 사업부문의 분사와 함께 분야별 전문 임원 임명으로 수익창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휴먼컴(대표 에드워드 NW 팽)은 25일 XML사업을 담당해온 솔루션사업부와 연구소 인원 50여명을 휴먼에스앤에스라는 자회사로 분사한다. 이번 분리는 인원에 비해 매출이 저조했던 솔루션사업부를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로, 이에 따라 휴먼컴은 향후 수익성이 높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만 주력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미디어사업부를 신설한 이후 KBS 일일시트콤 ‘동물원사람들’ 제작에 이어 현재 SBS 시트콤 ‘대박가족’ 후속작 제작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매출이 증대되고 있다.

 휴먼에스앤에스의 신임 사장은 현 휴먼컴 상무인 이태진씨가 담당키로 했으며 현 노종구 휴먼컴 사장은 휴먼에스앤에스의 재무 담당 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포넷(대표 이수정)은 하반기 들어 기존 주력부문인 공공시장 외에 금융권 시장개척을 위해 최근 기획마케팅, 경영관리, 기술개발 부문에 이사급 인사 3명을 신규 영입하는 등 내부인력 보강작업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이선행 전 다우기술 금융사업부 영업부장을 기획마케팅 이사로, 이영석 한국유니시스 빌링시스템 개발담당을 기술개발 이사로 영입함으로써 금융권 시장공략을 위한 내부 조직개편을 마쳤다. 또 경영관리 부문에서는 류동희 전 바른전자 재무팀장을 임명하면서 안정적인 재무관리를 꾀하고 있다.

 인컴아이엔씨(대표 임민수)도 최근 재경부 출신의 박승원 상무를 경영지원본부장 및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함과 동시에 내부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내실경영체제 구축에 착수했다.

 이번 개편에서 이 회사는 영업과 개발조직을 통합 운영하고 기존 모바일사업팀을 모바일사업본부로 승격, 삼보컴퓨터, LG전자 등을 거친 모바일 솔루션 전문 컨설턴트인 배형원 본부장을 영입해 독립사업본부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