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 http://www.hit.co.kr)이 최근 고위 임원들을 전격 교체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주말 교체된 임원은 모두 5명. 금융사업부장을 포함한 금융사업부문 임원이 3명으로 가장 많고 전략사업본부장 및 해외사업부 상무가 각각 1명이다. 아울러 금융사업부 소속의 또 다른 임원 1명도 추가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사업부장 후임에는 LGCNS 출신의 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 배경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당 임원들이 그동안의 성과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금융사업부문 임원들의 경우 그동안 비교적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온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는 터여서 일부에서는 이들의 퇴진이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현대정보기술은 최근 수주전이 치열한 금융권 원격지 재해복구(DR)센터 구축사업에서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한미은행·외환카드·현대증권·현대투자신탁증권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또 과거 정보통신부의 금융프로젝트를 비롯해 우체국 금융정보시스템 첨단화사업, 우정사업본부의 예금·보험 통합 인터넷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금융SI 분야에서의 성장기반을 다지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
한편 SI업계 마당발로 알려진 이영희 전무(정보서비스사업본부장)가 이번 인사에 포함된 것도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전무는 지난해부터 공공·금융업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상시운용체계(BCP)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현대정보기술을 이 분야 선두에 올려놓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