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며 주식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거래소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5% 가까이 오르며 30만원선을 회복, 전체 시장 분위기를 호전시켰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17% 오른 30만원으로 마감돼 거래일수 기준 닷새만에 30만원선을 회복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상한가까지 오른 335원을 기록했으며, 미래산업과 케이씨텍도 10%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서울반도체와 유니셈도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3350원과 155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피에스케이테크도 7.14% 상승한 2250원으로 마감됐다.
이처럼 반도체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것은 대만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급등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난야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업체의 주도로 11일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또한 아시아 반도체 현물 시장에서 256M에 이어 128M DDR D램 현물 가격이 고정거래 가격을 넘어서는 ‘괴리율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텔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반도체주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진영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들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가격메리트는 발생한 상태”라며 “이제 인텔, 삼성전자 등 전세계 반도체 업황을 이끄는 주도주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