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데이터퀘스트가 세계 전자산업의 회복 지체 가능성을 들어 내년도 반도체 매출 성장 전망을 대폭 하향했다.
15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트너는 최신 시장분석자료에서 내년도 반도체시장 성장률을 9∼11%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트너는 지난 9월 분석자료에서는 내년도 반도체시장 규모를 1870억달러로, 올해의 1537억달러보다 22%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자 및 IT경기 상황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미국의 이라크 공격 등이 소비심리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가트너는 D램을 포함한 메모리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아시아지역의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가트너는 구체적인 분석자료를 다음주께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