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에 관한 모든 것이 사이버상에서 재현된다.
경북도(도지사 이의근)는 다음달 1일부터 유교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담은 ‘사이버 유교박물관’(http://www.yugyo.org)을 정식으로 개관하기로 했다.
개발 1년만에 선보이는 이번 사이버 유교박물관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유교사상을 이해하기 쉽게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스며든 유교문화를 처음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했다.
특히 그동안 어렵게만 생각해왔던 유교사상에 최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 현대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쉽게 유교문화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사이버 유교박물관은 또 영어와 일어, 중국어 버전으로 동시에 서비스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유교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버 유교박물관은 유교풍습, 서원과 향교의 양식, 전통상 차리기, 인사예절 등을 3D 그래픽과 디지털 북, 웹 3D 파노라마, 가상현실(VR) 등 첨단기법과 접목시켜 사실감을 높였다. 유교와 관련된 각종 콘텐츠의 제작과정에는 학계·전문가·공무원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했으며 콘텐츠마다 제작자 실명제를 도입, 검증과 정확성을 확보했다.
사이버 유교박물관은 사상관을 비롯해 문화관, 유물관, 청소년관, 향교·서원 탐방, 영상극장, 유교나드리, 세계로 가는 유교, 네티즌 광장 등으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향교·서원탐방 및 유교나드리는 유교에 자녀의 교육 및 관광요소를 접목, 가족들이 생생하게 유교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사이버 유교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숨은 티를 찾아라’ ‘나도 선비’ 등 다양한 개관 기념행사를 열고 참가자들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