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캠 협업 솔루션 시장 경쟁 가열

 제품설계 및 제조과정에서 부서간 정보공유를 통해 업무효율성을 극대화시켜주는 협업 솔루션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토데스크코리아, EDSPLM솔루션즈, PTC코리아, 한국IBM 등 캐드캠 전문업체들은 최근 다양한 제품개발 관련 협업 솔루션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대규모 사용자 콘퍼런스를 개최하면서 국내 기계제조부문은 물론 기업, 교육용 시장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2D 캐드제품에 주력해온 오토데스크코리아가 내달 협업툴 신제품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면서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져 관련시장에서의 경쟁이 보다 심화될 전망이다.

 오토데스크코리아(대표 남기환)는 최근 프로젝트 기반의 협업 솔루션인 스트림라인4를 국내에 출시하고 반도체 기업인 한국세크론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했다. 스트림라인4는 2D도면 및 3D 모델, 부품표, 작업지침서 등 프로젝트 수행에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타 부서원들이 공유함으로써 제품 개발과정을 기업의 요구에 맞게 최적화시킬 수 있는 협업 툴이다.

 오토데스크코리아는 협업제품의 인지도 확산을 위해 내달 1일부터 자사의 3D 기계설계 솔루션 신제품인 오토데스크인벤터시리즈(AIS)6 구매고객에게 스트림라인4를 무상 제공하는 번들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한편 내달 7일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신제품 발표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DSPLM솔루션즈(대표 권경렬)는 24, 25일 양일간 열리는 EDS PLM 사용자 콘퍼런스2002에서 제품주기관리(PLM) 솔루션 신제품인 유니그래픽스NX와 아이디어스NX를 출시한다.

 이들 두 제품은 EDSPLM솔루션즈가 지난해 본사 차원에서 인수한 UGS와 SDRC의 기존 주력제품인 유닉그래픽스와 아이디어스 제품군의 장점을 통합한 최초의 신제품이다.

 이 회사는 특히 이날 행사에서 현대전자, 포스코, LG전자 등 유니그래픽스와 아이디어스 국내 대형 고객 활용사례를 대거 발표하고 이들 기존 고객을 NX로 이전시키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업 솔루션 시장에서 협업적제품상거래(CPC) 개념을 강조해온 PTC코리아(대표 정재성)도 22일 열리는 제5회 사용자 모임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KTF, 삼성SDI 등 자사의 CPC 제품인 윈칠 도입사례를 발표하면서 국내 협업 솔루션 시장에서의 우위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한국IBM(대표 신재철)과 다쏘시스템(대표 정대영)도 지난달 제13회 PLM솔루션 사용자 모임에서 자동차 항공설계 솔루션 신제품 카티아V5R9과 에노비아V5R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