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반도체설계자산연구센터(SIPAC·센터장 유회준 교수)는 국내 처음으로 미국 반도체 IP표준화 연구기관인 VSIA(Virtual Socket Interface Alliance)의 개발워킹그룹에 가입했다고 16일 밝혔다.
VSIA는 지난 97년 설립된 IP 표준(설계기준) 개발단체로 데이터 포맷, 테스트 방법, 인터페이스, 지침사항 등과 관련된 IP표준안을 개발·선정하고 있다.
SIPAC은 이번 가입에 따라 ARM·인텔·IBM·NEC·모토로라·삼성·인피니온 등 VSIA의 회원으로 돼 있는 세계 유명 반도체업체와 함께 IP 국제표준안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유회준 센터장은 “앞으로 국내 기업 및 대학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국내 IP 표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재 가입한 워킹그룹의 활동을 점차 확대해 국내 IP업체가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