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기용 핸즈프리 키트 기술 관련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98년 69건에 불과하던 핸즈프리 키트 기술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이 2000년 290건, 2001년 332건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별로는 무선통신 프로토콜 기술을 적용한 무선방식이 주로 출원되고 있으며 차량에 부착하는 방법으로는 착탈이 간편하고 고정상태가 양호한 접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 제작 시 차체에 붙박이로 설치한 핸즈프리 및 카오디오를 이용한 핸즈프리장치, 음성인식기술을 통한 자동다이얼링 방식의 핸즈프리, 하울링 제거기술을 이용한 핸즈프리 등 사용이 편리하고 통화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들이 출원되고 있는 추세다.
다출원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35건으로 가장 많고 LG전자·통신 18건, 현대전자 16건, 대우자동차 및 기아자동차 각 5건, 현대자동차 3건 등으로 이동통신 및 자동차 생산업체의 출원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핸즈프리 키트 기술 특허출원이 급증하는 이유는 지난해 ‘운전 중 휴대형 전화 사용금지법’ 제정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업체간 기술개발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현재 핸즈프리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생산업체수는 과잉상태로 업체간 과당경쟁에 따른 출혈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당분간 이 같은 핸즈프리 키트 기술 특허출원은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