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4사 대표 일문일답

 ―IT투자펀드를 어떻게 운용하나.

 ▲(송영한 KT 기획조정실장)1000억원은 기존의 투자사업에 지원하고 나머지 2000억원은 전문투자조합을 설립할 계획이다. 민간의 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다. 일반투자조합은 수익 위주로 운영돼 산업활성화와 직접 연관되지 않을 수 있다.투자조합은 산업활성화 성격을 띨 것이다. 구체적인 방안을 사업자들끼리 협의하겠다.

 ―어떻게 분담했나.

 ▲(송)사업자 외형 수익을 따랐다.

 ―투자여력이 없다면서 추가 투자한다는 이유는.

 ▲(송)사회적 책임과 투자자의 요구를 조율해서 정했다. 산업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금액이 큰데 이사회를 거쳤나.

 ▲(표문수 SK텔레콤 사장)금주중에 투자자와 협의하겠다. 장학기금 조성은 그동안 해온 것이며 이공계 학생에 지원하겠다. 투자조합은 사업과 연계된 분야에 투자할 것이다. 무선인터넷 등 벤처를 육성하면 산업과 우리 사업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본다.

 ―정부의 압력이 있었나. 요금인하 수준은 나왔나.

 ▲(표)국내 IT산업은 통신사업자가 이끌어왔다. 이번에도 산업을 이끌기 위한 것이지 압력은 있지 않았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모멘텀을 얻어 IT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꾀할 것이다. 요금인하문제는 별도로 논의하게 될 것이다.

 ―설비투자가 기존 계획의 연장인가, 새로운 계획인가.

 ▲(이용경 KT 사장)KT는 연초 계획보다 차액(낙찰차액)이 생기면 집행을 안하고 수익으로 잡는 것이 관행이었다. 올해말까지 낙찰차액을 모아 집행하는 것이다.

 ―그러면 연초 계획한 3조100억원보다 늘어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송)금액으로는 그렇다. 보통 15% 정도 낙찰차액이 생긴다. 낙찰차액을 수익으로 잡지 않고 그대로 투자하는 것이다. 물량발주가 느는 셈이다.

 (표)SK텔레콤은 입찰하지 않는다. 낙찰차액이 없다. 3700억원은 모두 순증액이다.

 ―SKIMT도 투자하는데 서비스 시기를 앞당기나.

 ▲(표)시기엔 변함없다. 시기는 EVDO, 단말기 개발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한 문제다. 주파수 용량, 동영상 콘텐츠 수요 등이 고려돼야 한다. SKIMT의 투자금액은 내년 투자분을 미리 집행하는 것이다.

 ―보조금에 대한 입장은.

 ▲(김우식 KTF 부사장)보조금에 대해서 언론에 나는 것과 같은 생각이다.

 (표문수 사장)법에 따르겠다.

 (남용 사장)보조금 지급에 반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