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텔레콤
기산텔레콤(대표 박병기 http://www.kisantel.co.kr)은 그동안 CDMA 이동통신 장비 분야에서 셀룰러 및 PCS 사업자에게 통신장비를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제3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도 중계기 등 각종 장비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2년 전부터 IMT2000 기지국용 중계시스템인 DRAN(Digital Radio Access Network)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획득한 디지털 중계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통신환경에 최적인 WCDMA용 중계기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3세대(G) 이동통신사업자용으로 광분산시스템과 디지털 광중계기·WCDMA용 RF중계기를 개발 중이다.
서비스사업자에 적합하도록 개발 중인 WCDMA 광중계기 제품 개발은 이미 상용화 단계며 또 다른 사업자에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로 벤치마킹테스트(BMT) 결과에 따라 사업자망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구인력 구조 역시 2G 중심에서 3G 기술 중심으로 개편을 완료했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 WCDMA 통신서비스의 테스트 단계를 거쳐 하반기 투자 및 상용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맞춰 사업자 요구에 적합한 사양의 제품을 특성별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광중계기 핵심부품을 자체 생산해 제품 생산원가 절감 및 기술안정화를 꾀한다는 목표다.
해외 시장에서도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둥팡통신과의 협력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수출을 추진해 총 60여억원의 중계기 수출 실적을 올렸다.
올해 역시 10월 현재까지 수출액 40억원을 달성했으며 둥팡통신을 통해 기산텔레콤의 중계기가 설치된 장시성·산둥성·랴오닝성·간쑤성·신장지구 외에도 다수 지역에서 2차 입찰을 추진 중이다.
무선통신, 특히 CDMA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온 기산텔레콤은 디지털 중계기 등 차세대 이동통신 장비를 비롯해 중국 이동통신시장을 겨냥한 중계기·VDSL·VoIP 장비 등 각종 통신 인프라 장비를 개발하고 향후 중국뿐 아니라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도 자사 제품을 수출한다는 목표다.
△영우통신
영우통신(대표 우병일 http://www.ywtc.com)은 최근 통합형 중계기 신규 수주물량과 통신사업자의 합병으로 인한 중계기 개량·개선 물량의 수주로 영업에 활기를 띠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2G시장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앞선 기술력, 축적된 노하우, 타사에 비해 우월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3G시장에서도 국내 점유율 1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올초 3G용 WCDMA 중계기를 개발했으며 국내 3G사업자에 기술 제안을 마친 상태다.
이 회사가 개발한 3G용 광중계기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무선신호의 왜곡과 중계기의 상태 등을 무선모뎀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원격제어가 가능해 일본·중국 등 해외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무선부문의 중계기뿐만 아니라 유선네트워크부문에서는 VDSL·DS램 등을 개발해 유무선 통합솔루션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영우통신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일본·대만 등 CDMA벨트의 사업자 및 관련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발빠르게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01년에 중국 내 GSM 단말기 생산 1위 업체인 닝보버드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 제2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에 72만달러 규모의 중계기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2월에는 닝보버드와 중국 내 현지 합작법인인 영버드를 설립, 중국 내 10여개 성을 적극적으로 공략 중이며 이를 향후 중계기 및 네트워크 분야의 전략적 생산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일본시장은 2000년 일본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에 중계기업체로는 국내 최초로 수출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8월 일본 현지 법인인 영우네트웍스를 설립해 다양한 CDMA 중계기를 일본 내 사업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일본 현지 법인에 상주하고 있는 영업팀과 엔지니어들은 수시로 고객과의 기술미팅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즉시 국내 연구원에게 피드백하고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신속하게 검토해 고객에게 통보함으로써 품질 좋은 중계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대만에서는 대만 현지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국내 저명 CDMA 전문가가 진행하는 CDMA 기술세미나를 실시해 호평을 얻는 등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장비교육 기회를 제공해 장비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위다스
위다스(대표 박춘호 http://www.withus.re.kr)는 2003년부터 3G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위다스는 디지털 광중계기와 다양한 RF중계기 제품에 대한 BMT를 통과해 KT아이컴에 제품을 우선 공급하고 SK텔레콤 등에도 잇따라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시장점유율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중계기업계에서는 드물게 KTF와 SK텔레콤 양측에 각각 17억원과 5억여원의 통합형 중계기를 공급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다양한 제품군 중 이미 개발이 완료된 디지털 광중계기와 RF중계기를 주력제품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또한 3G 중계기시장에서의 매출이 개발능력과 양산능력을 갖춘 소수 업체에 편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개발 및 양산능력을 극대화해 이에 대처하기 위해 연구인력 충원을 마친 상태다.
한편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CDMA 통신장비시장의 정책, 즉 2.5G 중계기시장을 마감하고 3G사업의 추진 시점을 중요한 변수로 고려하고 이에 따른 전략을 수립 중이다.
이와 관련해 위다스는 3G 중계기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경우에 대비해 이미 지난해 제품 수출을 통해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한 중국 내 수출 협력업체를 통해 제품 공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 허난성에 178대, 광시성 45대, 저장성 79대, 쓰촨성 등 다수 성에 240대 등 총 542대, 57억원 규모의 이동중계기를 수출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65억5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9% 증가했으며 대중국 수출 본격화 등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인 52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3G 내수시장은 그동안 침체국면에 빠져 있던 중계기업체에는 매출증대의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디지털 광중계기와 RF중계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규모는 연간 중계기 제품만 3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중앙시스템
중앙시스템(대표 이재봉 http://www.jasteletech.com)은 중계기 분야에서의 독보적 우위를 새로운 3G 통신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존 통신방식보다 한 단계 발전된 cdma2000 1x EVDO용 중계기를 SK텔레콤 등에 꾸준히 납품하는 등 올해도 작년 대비 30%의 매출증대를 기록했다. 또 SKIMT의 기지국·중계기 협력업체로 선정돼 광중계기 및 핵심부품 분야의 장비 개발을 완료하고 이미 장비 BMT를 통과해 내년 이후 본격화될 WCDMA시장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중앙시스템은 중계기 해외사업 분야에서도 이미 성공을 거뒀다는 평을 얻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CDMA 중계기 2차 입찰에 대비, 이미 중국 다탕통신과 함께 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으며 중국 이외에도 인도·대만 등 동남아시장 및 미주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의 차세대사업 준비 분야인 디지털위성방송사업(DAB)에서도 우선개발업체로 선정돼 여타 중계기업체보다 앞선 사업적·기술적 우위를 과시하고 있다.
이 회사가 내세우는 중점품목은 비교적 통화량이 적은 전파음영지역 해소 및 서비스 영역 확장을 위해 사용되는 무선광중계기로 특허출원 중이다. 기지국 서비스 지역에 설치되는 도너와 전파음영지역에 설치되는 리모트로 구성되며 두 장비는 광케이블로 연결된다. 도너는 기지국 서비스 지역에서 안테나를 통해 수신한 WCDMA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한 뒤 리모트로 전송하고, 리모트는 광신호를 WCDMA 신호로 재변환 및 증폭해 안테나를 통해 음영지역에 송출함으로써 전파음영지역을 해소해준다.
이 회사 관계자는 “3G 통신서비스를 놓고 통신사업자들이 올들어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하반기부터 제시하고 있다”며 “중앙시스템은 cdma2000 1x EVDO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신규 통신분야에서의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