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보다 앞서 있는 우리나라의 정보화 기반을 국가경쟁력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정부 및 기업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오길록 원장은 16일 대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차 대덕 과학포럼’에서 ‘지식정보강국과 e-코리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식 기반 사회에서 지식과 정보가 부가가치 창출이나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으로 정보화에 뒤진 국가나 기업은 존속하기 어렵다”며 “국가나 기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내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 이용자 3000만 시대에 대비해 전통산업의 디지털화 및 지식기반화를 강화해 전통산업의 조기사양화를 방지하는 등 범정부적으로 정보화를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또 “정보화의 발달은 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정부 행정의 효율성 및 투명성 강화, 산업 기술의 발전 등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며 “경쟁력 있는 정보사회 모델의 구현은 미래 국가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정부가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계획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