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120명이 동시에 두는 바둑 대국을 제어하고, 그룹 및 개별 바둑교육이 가능한 전자바둑판과 교육용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전자바둑판 개발 전문업체 두리전자(대표 손원만 http://www.baduknara.co.kr )는 일반 바둑대국 기능은 물론 랜(LAN)과 포트를 부착, 최대 64대의 바둑판을 연결해 전체 대국을 컴퓨터 한대로 제어할 수 있는 전자바둑판(모델명 DLB2002)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전자바둑판은 일반 바둑판에 착점마다 고휘도 LED를 부착하고, 자동메모리 기능을 내장해 자신이 둔 대국을 저장했다가 LED가 지시하는 수순에 따라 복기까지 할 수 있다. 또 프린터를 연결해 출력이 가능하며, 특히 바둑판에 둔 대국을 파일로 저장했다가 메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또 메모리 기능이 내장돼 이용자가 정석·묘수풀이·사활 등 별도 예제를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혼자서도 쉽게 바둑을 배울 수 있고 일반 대국시 음성 초읽기 기능, 자동계가 기능 등 대국에 따라 다양한 환경설정이 가능하다.
교육용 소프트웨어 ‘두리바둑’은 수준별·개인별·그룹별로 짜여진 예제나 묘수풀이를 컴퓨터에서 전자바둑판으로 전송하면 바둑판에서는 기보 수순에 따라 착점에 LED로 표시해 새로운 바둑 교수법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두리전자는 앞으로 바둑 전문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대형 전자기원 및 바둑전문 포털사이트를 구축하는 한편, 사이버 바둑강좌 등을 개설할 계획이다.
손원만 사장은 “바둑 초보자와 어린이, 주부들도 쉽게 바둑을 배울 수 있고 모든 대국의 데이터베이스화가 가능해 교육용으로는 안성맞춤”이라며, “앞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53)584-0019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