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테크(대표 박원석)는 유기EL(OLED) 전문 벤처기업으로 차세대 휴대폰용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OLED 패널과 드라이버IC(구동칩)를 자체 개발, 3세대 시장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OLED는 LCD와 달리 백라이트없이 자체 발광하기 때문에 3세대에서 요구하는 50칸델라 이상의 고휘도와 LCD에 비해 1000배 이상 빠른 반응속도, 저전력 구동의 강점을 지닌 만큼 시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OLED의 제조원가 비중이 가장 높은 드라이버IC. 이 회사는 이미 저가격, 고화질의 멀티컬러용 1칩 및 26만컬러급 4칩 제품 개발까지 완료한 상태다. 특히 삼성전자와 협력체제를 구축, 마케팅 기반도 갖춰놓고 다음달부터 내수 및 일본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OLED 패널 역시 휴대폰용 2인치 및 PDA용 3.5인치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시제품 개발을 끝낸 상황. 최근엔 세계 최초로 OLED 박막패키지 기술을 확보, 주요 패널업체와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대외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국내 OLED업체로는 최초로 중국에 합작사를 설립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박원석 사장은 “현재 확보한 패널 기술은 국내 대기업들과의 경쟁을 피하고 시장 수요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휴대폰 생산 1위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04년부터 중국내에서 3세대용 OLED 모듈을 양산, 중국 내수는 물론 OEM 형태로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4월 창업 이래 개인, 산업은행, 삼성증권 등으로부터 약 100억원의 벤처자금을 유치해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였으며 올 12월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시작돼 2003년 670억원, 2004년 800억원, 2005년에는 12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기술료의 수입을 높여 기술개발 전문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