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LSI(대표 최선호)는 최근 한국을 대표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떠오른 LCD 구동IC(LDI)를 설계하는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이동통신단말기에 적용되는 STN LCD용 LDI와 소형 TFT LCD용 LDI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3세대 IMT2000 단말기에 적용할 수 있는 26만화소급 소형 TFT용 LDI<사진>를 개발, 한국전자전 신개발 우수부품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컬러 IMT2000 단말기에 적용되는 TFT LCD 패널에 탑재되는 것으로 가로 구동에 쓰이는 게이트칩(TL1754)과 세로 구동에 쓰이는 소스칩(TL1755), 2칩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파워칩을 게이트칩에 내장하는 독자기술이 바탕이 됐으며 기존 3칩에 절반 이하인 5㎽의 전력만을 소모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픽셀 크기를 176(RGB)×228에서 176(RGB)×240로 한 차원 늘려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확대할 수 있다.
현재 TFT LCD용 2칩 솔루션은 일본의 세이코엡슨, 히타치, NEC 정도만 개발에 착수하고 있으며 국내업체로는 토마토LSI가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전력소모량과 화면크기를 확대할 수 있는 후속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STN용 및 노트북PC용 LDI 등의 라인업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번 제품으로 내년 2000만달러, 2004년 5000만달러, 2005년에는 8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중 80% 이상은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선진국인 일본 및 유럽 수출로 인해 올린다는 계획이다.
최선호 사장은 “LDI는 이동통신단말기업체와 TFT LCD 패널업체의 선전으로 국산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일본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세계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