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공동대표 이해진·김범수 http://www.nhncorp.com)은 대형 인터넷 검색포털서비스 네이버 (http://www.naver.com)와 인터넷 게임서비스 한게임(http://www.hangame.com)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선두권 인터넷 기업이다.
지난 99년 6월 네이버컴으로 본격적인 인터넷 포털비즈니스를 시작했으며 2000년 7월 한게임커뮤니케이션과 서치솔루션을 인수하면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했고 사명도 NHN으로 바꿨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게임을 통해 온라인 게임 유통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11월에는 인터넷 리서치 전문 사이트인 폴에버(http://www.pollever.com)를 오픈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활발히 개척해 나가고 있다.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일본 현지법인 한게임재팬은 현재 회원 100만명, 동시접속자 6500명을 돌파하는 등 향후 안정적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NHN은 현재 정확성, 재현성, 속도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한게임을 앞세운 게임서비스로 1일 방문자수 900만명, 1일 1억7500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면서도 모든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요구에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현재 시스템 개발, 게임 개발, 서비스 개발, 검색 개발 등 각 분야의 전문 개발인력이 전체의 60%를 넘고 있다.
시장이 NHN에 주목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실적이다. 올 상반기에만 297억원의 매출에 10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회사측은 초기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업계내 선두권 지위를 확보했으며 이를 근거로 다양한 수익모델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거래성사대금이 아닌 거래금액의 수수료만을 전자상거래 매출로 잡아 매출 규모에 비해 이익규모가 크다. 회사의 6월말 기준 영업이익률은 46.2%에 달하고 있다.
예비심사 당시 문제가 됐던 새롬기술과의 마찰은 이미 이해진 사장 개인 차원의 조율을 통해 해결, 등록후 시장에 미칠 영향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서치솔루션·미디어웹·제로마켓·올앳 등 주요 관계사들도 대부분 손익을 맞춰 나가고 있어 투자 자산에 대한 리스크도 사실상 거의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유가증권 신고서상 위험 요인으로는 영업환경이나 기술 발전 등의 변화에 따라 회사 실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하지만 회사측은 인터넷업종은 대형 몇 개만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데 NHN은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공모자금 400억원 등 풍부한 자금 여력도 갖추고 있어 어느 업체보다 경쟁력이 우수하며 빠른 시장 대응이 가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모전 주주구성은 이해진 사장 외 특수관계인이 27.9%, 삼성SDS가 9.0%를 갖고 있다. 새롬기술과 한국기술투자조합이 각각 5.6%와 5.1%의 지분을 확보중이다.
오는 21과 22일 양일간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가는 2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2만2000원은 주가수익률(PER) 5.5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등록후 주가 상승 가능성은 높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공통적 분석이다. 매매개시는 오는 30일 예정돼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