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바이러스 메일 등장

 지난 2000년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많은 사상자를 낸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컴퓨터 바이러스라고 속이는 가짜 바이러스 메시지가 등장했다.

 가짜 바이러스 메시지의 내용은 웨스트나일이라는 이름의 바이러스가 등장해 확산되고 있으며 이러한 메시지를 받았을 경우에는 ×××@btamail.net.cn 앞으로 전자우편을 보내달라는 것이다. 이 메시지는 윈도NT/2000/XP 환경의 사용자에게만 전달된다. 안철수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웨스트나일이라는 바이러스는 발견된 바 없으며 컴퓨터 사용자의 혼란을 일으키는 혹스(HOAX)의 일종이다”고 말했다.

 한편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실제 바이러스로 감염될 경우 치명적인 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 99년에서 2000년 사이 미국 전역에서 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렸으며 뉴욕에서만 이 바이러스에 82명이 감염돼 9명이 사망한 바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