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행장 김정태)이 내년 3월까지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은 지난 9월 말 IT통합이 끝난 직후 기존 차세대팀을 70명 규모로 확대하고 관련자료 수집과 함께 전반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국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차세대 정보시스템은 기존 개발언어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컴포넌트기반개발(CBD)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해외 점포망 설립을 고려해 다국적 통화를 모두 수용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현재 차세대 시스템과 관련해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IT통합의 주체가 된 주택은행이 과거 EDS의 핀웨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전략을 수립중이었다는 점에서 통합 국민은행의 방향설정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주변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편, 김정태 행장은 올 초 향후 3년간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포함한 IT부문에 1조300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