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관련 시상제도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심사작업에는 지난 4년간의 선정노하우가 집약돼 있다.
능률협회매니지먼트는 네티즌평가모델(K-WPI)과 전문가평가모델(K-WPC)이라는 자체 평가기준을 만들어 심사에 활용하고 있다. K-WPI는 웹사이트에 대한 인지도, 이용도, 만족도 등 3가지 요소에 가중치를 둬 지수화한 평가모델이다. 여기에는 능률협회매니지먼트가 보유중인 학생·주부·직장인 등 20만명의 패널군 평가가 반영된다. 이같은 K-WPI를 기초로 교수, 웹전문가 등 40인의 평가단에 의해 보완·작성되는 것이 K-WPC다.
이를 근거로 능률협회매니지먼트는 후보군 선정 및 공적서 제출, 서류심사, 현장심사, 종합심사 등 총 5단계의 작업을 통해 최종 시상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먼저 후보군 선정은 상거래 분야의 경우 K-WPI, K-WPC 평가 결과 상위 5∼10위까지의 업체가 해당된다. 전년도 수상기업도 후보군에 선정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이와는 달리 경영과 솔루션 분야는 사전평가를 거쳐 자유응모할 수 있다.
여기서 후보군에 선정된 업체는 공적서를 작성, 심사위원회에 제출한다. 이 공적서는 관련 학계 교수, 연구원 등이 참여한 심사위원단의 서류심사를 거친다. 이후 3∼5인이 1조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해당 기업을 직접 방문, CEO 인터뷰를 비롯해 각 항목별 프레젠테이션, 질의·응답, 강평 등을 심사한다.
이후 최종단계인 종합심사에서는 현장심사에서 개선점이나 지적사항으로 제시된 문제점에 대해 해당 업체가 보내온 보완자료를 확인하고 기타 결격사유 등을 고려, 수상기업을 최종 확정짓게 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