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텔네트웍스코리아
노텔네트웍스코리아(대표 정수진)는 국내 3세대(G) 이동통신장비 시장공략을 위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노텔은 장비 개발 및 서비스 지원이 신속하지 못하다는 기존 외산 장비업체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이동통신사업자에 대한 완벽한 지원체제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 실시된 KT아이컴의 비동기식 3G 장비 입찰에는 국내 통신장비업체 머큐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향후 장비공급을 위한 기회를 마련했다. 노텔은 현재 진행중인 SKIMT 장비 입찰에 대비해서도 국내 통신장비업체와의 협력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노텔은 이처럼 국내 파트너사와의 협력관계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면서 노텔의 3G 기술을 국내에 이전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국내 업체와의 이같은 협력을 통해 자사의 우수한 3G 기술력과 국내 유통망을 활용한 신속한 제품 및 서비스 지원체계를 결합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텔은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지원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미 전세계 유수의 통신사업자들과 3G 장비 공급계약을 맺은 만큼 3G 분야에서 통신사업자의 가장 주요한 관심사 중 하나인 글로벌 로밍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자사 장비로 구성된 이동통신망이 많기 때문에 통신사업자의 글로벌 로밍 지원이 용이하다는 것이 노텔의 설명이다.
또한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를 지원하여 기술협력에 필요한 표준제정 작업 등에 공동 대응, 국내 통신사업자가 전세계 3G 기술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처럼 국내 장비업체들과의 기술협력 및 국내 통신사업자의 글로벌 로밍 지원을 통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3G 시장을 형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3G뿐만 아니라 향후 4G·5G로 이어지는 차세대 이동통신시장에서도 한국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노텔은 기술적인 면에서도 동기식을 비롯한 비동기식 3G 솔루션을 모두 보유한 만큼 3G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2세대 CDMA 및 GSM은 물론 cdma2000 1x와 WCDMA 등 3G 분야에서도 토털솔루션을 갖췄기에 특히 동기 및 비동기식이 공존하는 국내 3G 시장 공략에 유리하다는 것이 노텔의 설명이다.
노텔은 이러한 솔루션 구성상의 강점에 힘입어 동기식 분야에서는 미국의 스프린트PCS·버라이존와이어리스 등 35개의 사업자, 비동기식 분야에서는 미국의 AT&T와이어리스, 이탈리아의 옴니텔보다폰 등 17개 이동통신사업자와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전세계 3G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앞으로 노텔은 자사 3G 솔루션의 기술적인 강점과 함께 완벽한 기술지원체계를 기반으로 국내 3G 시장을 공략해 주도권을 거머쥔다는 구상이다.
◇인터뷰-정수진 사장
“현지 지원이 약하다는 외산업체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3G 이동통신사업자 지원에 최대한 힘쓸 것입니다.”
정수진 노텔네트웍스코리아 사장은 3G 장비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3G 이동통신시장에 대한 완벽한 지원체계라며 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외산업체들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제품 적시공급 및 사후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통신장비업체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텔이 보유한 3G 기술의 국내 이전에도 힘써 국내 3G 통신사업자들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서비스를 가입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 사장은 이처럼 노텔과 국내 3G 이동통신사업자, 국내 통신장비업체 사이의 절묘한 결합을 통해 국산과 외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전략이다.
노텔의 3G 솔루션에 대해서도 정 사장은 우위를 강조했다. 노텔은 TDMA·CDMA·cdma2000·GSM·WCDMA 등 동기와 비동기식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동기 및 비동기식 3G 서비스가 공존하는 한국 이동통신시장에 적합하다는 것이 정 사장의 설명이다.
정 사장은 이처럼 우수한 성능을 갖춘 3G 솔루션과 앞서 강조한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한국 3G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노텔은 이미 여러 종류의 네트워크 장비를 국내 유수의 통신사업자에게 공급하고 사후관리를 해온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노하우를 살려 3G 분야에서도 주도적인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는 비동기식 3G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는 노텔은 동기식 3G 시장 참여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 사장은 “동기식 3G 시장은 국산업체가 장악하고 있지만 현재 시장상황을 살피고 있으며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진출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한국알카텔
한국알카텔(대표 김충세)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쌓아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3G 시장 입성을 노리고 있다.
한국알카텔은 본사 차원에서 지난해 통신장비시장의 극심한 침체속에서도 GSM 분야에서 전년대비 13%의 성장을 이끌어낸 만큼 이러한 GSM 분야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비동기식 3G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3G 시장공략 전략은 △비동기식 3G 솔루션인 ‘이볼리움(Evolium)’을 통한 시장공략 △파트너십 전략을 통한 효율적인 기술개발 및 시장창출 △전세계 주요 지역에 설립한 ‘3G리얼리티센터’를 통한 범세계적인 3G 솔루션 공동개발 등으로 요약된다.
한국알카텔은 지난 2000년 일본 후지쯔와 공동설립한 이볼리움을 통해 개발한 비동기식 3G 토털솔루션 이볼리움을 앞세워 3G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볼리움 3G 솔루션은 ‘알카텔 UMTS 노드 B(기지국 장비)/알카텔 UMTS RNC(무선 네트워크 제어기)/알카텔 UMTS MSC(교환기)’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UMTS 노드 B 장비는 일본 NTT도코모의 비동기식 3G 시스템 구축을 주도한 후지쯔의 기술력을 반영해 개발한 것으로 무선통신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고집적 모듈 구조로 설계되어 설치공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운용 및 유지보수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알카텔은 이 제품이 개방형 아키텍처로 구성되어 있어 어떠한 이기종 제품과도 호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국내 통신사업자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파트너십을 통한 시장공략에도 힘쓰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 지난 2000년 일본 후지쯔와 합작법인 이볼리움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퀄컴과 CDMA 관련 특허를 상호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도 통신사업자, 장비업체, 콘텐츠 개발업체들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한국알카텔은 단순한 장비공급자가 아닌 솔루션 공동개발 및 서비스 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세계 주요 지역에 설립된 ‘3G리얼리티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3G센터에는 국내 이동통신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와이더댄닷컴이 입주해 3G 관련 기술개발 작업을 진행하는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알카텔은 연내에 3G리얼리티센터를 국내에도 설립해 국내 업체들과의 기술협력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충세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20여개의 3G 시험운용 사이트 구축을 통해 확보한 풍부한 경험 및 기술력을 비롯해 3G리얼리티센터를 통한 국제적인 공동 기술개발 체제가 알카텔의 강점”이라며 “이동통신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의 3G 시장공략을 위해 본사 차원에서 전사적 지원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인터뷰-김충세 사장
“알카텔은 지난해 통신시장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성장은 통신사업자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이볼리움’ 솔루션이 고객사들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김충세 사장은 자사의 3G 솔루션인 이볼리움 제품군을 앞세워 국내 3G 시장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볼리움은 개방형 구조를 택해 통신사업자들이 기존에 운영해오던 타사 장비와도 아무런 문제 없이 호환될 수 있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알카텔은 이러한 솔루션의 강점을 내세워 한국 통신사업자의 요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데 힘쓸 계획입니다.”
김 사장은 제품 성능뿐만 아니라 통신사업자에 대한 서비스 지원 측면에서도 알카텔의 강점을 강조했다. 세계 주요 도시에서 운영되는 3G리얼리티센터를 통한 국제적인 기술지원이 가능한 만큼 통신사업자의 원활한 통신망 관리 및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이미 중국 상하이에 설치된 3G리얼리티센터에는 국내 통신솔루션업체인 와이더댄닷컴이 입주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열중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통신사업자는 물론 각종 통신관련 업체들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사장은 3G리얼리티센터를 통해 통신사업자들이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뿐만 아니라 3G 사업 성공의 필수조건인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작업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밖에 알카텔 본사 차원의 막강한 지원도 국내 3G 사업 전개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김 사장은 “현재 한국의 3G 프로젝트는 본사 차원에서 알카텔이 책정한 주요 프로젝트 중 최우선 순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그 중요성이 높다”며 “이미 본사에서 각종 BMT 지원을 위해 40여명의 기술진이 파견되는 등 최고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