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 날씨가 추워지면 바깥에서 따뜻한 실내로 들어올 때 얼굴이 심하게 붉어지거나 화끈거리는 안면 홍조증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피부속 혈관은 자율신경 조절로 늘어나기도 하고 오므라들기도 하는데 긴장·흥분을 하면 자율신경이 자극을 받아 혈관이 늘어나고 늘어난 혈관에 피가 모여 얼굴이 붉어지고 화끈거리게 된다. 특히 양 볼에는 다른 부위에 비해 혈관이 많이 분포돼 있기 때문에 쉽게 빨개진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보다 유난히 자주 붉어지고 붉은 기운이 오래간다면 안면 홍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안면 홍조의 원인에는 자외선, 여드름, 아토피 피부염, 스테로이드 약물 과다 사용, 사춘기, 폐경기 등이 있다. 또 피부가 자외선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혈관을 싸고 있는 탄력섬유가 손상돼 혈관이 쉽게 확장된다.
안면 홍조증이 있는 사람은 평소 주의할 사항을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르고 심한 온도 변화에 피부를 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쉽게 늘어나기 때문에 자주 마시지 말고 자극적인 화장품이나 비누는 사용하지 않는다.
또 의사 처방 없이 피부연고를 남용해서도 안 된다. 특히 여드름이나 주사(딸기코) 같은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원인을 먼저 제거해야 한다. 안면 홍조증 치료를 위해선 혈관레이저가 사용되는데 특히 브이빔 색소 레이저가 효과적이다. 브이빔 레이저의 가장 큰 장점은 멍이 드는 것과 같은 자반증이 적어 일상생활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브이빔 레이저는 시술 후 2∼3주가 지나면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는데 4∼8주에 한번씩 3∼5회 받는 것이 좋다.
<자료=노바피부과 http://www.novask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