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자선마케팅 다양화

 겨울과 연말이 가까워오면서 유통업체의 자선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신세계이마트, 삼성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들은 이미 정기적인 불우이웃돕기 행사와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과의 친밀감을 높여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봉사활동의 대상과 방법을 다양화해 나가고 있다. 또 백화점업체들은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와 자선활동을 연계한 바자회 등을 속속 개최하며 기부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홈플러스는 점포 신규 개장시 협력업체 및 관련업체에서 보내는 화환을 쌀로 대신 기증받아 해당 지역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현재 본사 임직원의 자율적인 참여 속에 급여에서 1000∼2만원 정도를 공제, 불우이웃을 돕는 연중 캠페인을 실시중이며 740여명의 임직원 참여해 참여율 60%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점포별로 결성된 사내 사회봉사동아리에 대한 지원금 등 정책적 지원으로 정기적인 동아리 봉사활동을 돕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 공공기관이 추천하는 가정집을 대상으로 전문 기술자와 직원이 방문, 보수비(약 50만원)와 도배, 장판교체, 필요용품 등을 지원하며 지역 동사무소 도서관에서 책정리, 창고정리, 도서스티커 부착 등 도서관 봉사활동도 실시중이다.

 신세계이마트는 고객이 상품을 구입한 후 영수증을 기부하면 고객이 원하는 단체나 지역 자선기관에 일정금액을 전달하는 행사를 연중 진행중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6층 스카이돔에서 테디베어 탄생 100주년 기념 ‘소년소녀 가장 돕기 테디베어 축제’를 개최한다. 유명 디자이너의 의상이 입혀진 테디베어 상품을 경매로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을 소년소녀 가장 돕기 자선기금으로 사용한다. 또 전시장 한켠에는 테디베어 아티스트들이 수작업으로 만든 테디베어 탄생 100주년 기념 캐릭터를 판매할 예정이며(1만5000원), 수익금 전액은 역시 자선기금으로 기부한다.

 LG백화점과 할인점 LG마트도 자선 바자를 12월 중에 실시하며 점포별 성금모금 행사는 다음달부터 진행한다.

 이외 LG수퍼마켓과 LG25도 전국 68개 점포에서 불우이웃 성금함을 개설, 모금하고 있으며 점포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에 점포 주변의 고아원, 양로원에 현물로 전달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