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언론사에서의 대학생 기자 모집 경쟁이 치열하다.
문화일보·경향신문을 비롯한 종합지와 스포츠신문 등 신문사들이 대학생 기자를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에서도 대학생 대상의 웹진 기자를 앞다퉈 모집하고 있다.
이렇게 대학생 기자 수요가 늘어난 것은 대학생 기자들이 대학가의 생생한 소식을 직접 전달하는 것은 물론 신세대의 눈으로 사회를 거침없이 비판,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일보는 2500여명에 달하는 대학생 사이버기자 ‘지키(知KEY)’를 모집하고 대학생 인터넷 신문 지키(http://www.zkey.co.kr)를 운영하고 있다.
경향신문에서 발간하는 ‘캠퍼스 투데이’에서도 오는 31일까지 신선한 아이디어와 기자란 직업에 대한 열정과 희망이 있는 대학생들을 찾고 있다.
신문사 외에 대기업에서 발간하는 인터넷 잡지들도 대학생 기자를 모집하고 있다.
LG·삼성·효성 등 대기업도 각각 ‘미래의 얼굴’ ‘인재 제일’ ‘스타팅라인’ 등을 통해 대학생 기자를 뽑고 있다. 대기업들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대학생 웹진은 기자들에게 원고료와 함께 장학금을 지급하고 취업 시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어 대학생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문화일보의 지키 담당자는 “단순히 성적에만 의존하는 현재의 기자 모집 관행에는 문제가 있다”며 “대학생 기자 모집을 통해 원래 글 쓰기를 좋아하고 사회 전반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 좋아하는 젊은이를 뽑을 수 있어 신선한 기사가 제공된다”고 말했다.
문화일보에서 대학생 사이버기자로 일하고 있는 K씨는 “단순히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한 현대 젊은이들에게 매번 새로운 상황이 펼쳐지는 기자란 직업이 매력적인 것이 사실”이라며 “대학생들의 언론 제작 참여는 언론이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보다 진취적이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라고 말했다.
<명예기자= 곽호성·한양대 yujinkw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