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EO의 대학시절](25)인크루트 이광석 사장

 “누구나 다 아는 말이지만 사람이 큰 재산입니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을 준비된 사회구성원으로 만들어주는 곳이 있다. 인터넷 채용시장에서 국내 최대의 채용 정보와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인크루트의 이광석 사장(29)은 빛의 빠르기와 인터넷에서 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속도가 유사하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벤처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대학에서 천문학을 전공한 이 사장은 학창시절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 없나 찾는 것이 일이었다고 한다.

 ‘야후’ 같은 디렉터리 서비스를 하고 싶던 그는 97년 3월 한영 인터넷 디렉터리 검색엔진 ZIP 서비스를 시작으로 98년 6월 국내 최초로 인터넷 채용시스템을 개설해 기존 채용 틀을 깨고 온라인 채용시장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신념과 용기, 사명감이 저를 지금의 이 자리에 있게 한 원동력입니다.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는 벤처를 창업하고 싶지만 자금이나 기술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확신이 있다면 추진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벤처를 창업할 때 자금이나 기술에 대한 문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문제에 해당한다”며 “해보지 않고 겁내는 것은 젊음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하려는 사람은 하는 일에 열정과 노력을 쏟고 그 일 안에서 문제점과 개선안을 찾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요즘은 식사 때 메뉴를 결정하는 것조차 자신의 의견을 내놓기보다 다른 사람의 결정에 따르고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며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좀더 정확히 표현하고 그것을 추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절대목표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 시장은 취업이나 창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소신과 젊은 의지를 바탕으로 자신이 주도하는 일을 추진하는 절대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명예기자·지혜원 숙명여대 jhw23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