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보급이 확대되면서 필름값 걱정없이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보관까지 수월한 건 아니다. 삭제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사진들이 차곡차곡 쌓이지만 컴퓨터 하드디스크 용량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멋지게 편집하고 오랫동안 보관하려는 네티즌이라면 포털업체들이 제공하는 ‘포토앨범’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게 좋다. 각종 배경과 이미지를 첨가해 멋들어지게 편집할 수 있고 함께 사진을 찍은 사람들끼리 e메일로 사진 파일을 나눌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10∼100MB 용량의 사진을 저장하는 ‘포토앨범’ 서비스를 이용하면 PC의 하드디스크 공간도 절약할 수 있고 클릭만 하면 사진인화는 물론 배송 서비스까지 일괄적으로 받을 수 있다. ‘포토앨범’은 단순히 디지털 사진을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앨범 속 사진을 펼쳐볼 수 있는 점이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프리챌(대표 전제완 http://www.freechal.com)은 인터넷을 이용해 사진을 인화하려는 초보들에게 적당하다. 사진의 상태를 진단해주고 적절한 인화사이즈를 추천해준다. 배낭여행 사진, 군복무시절, 연인과 함께한 시간들, 가족모임, 친구와 함께한 여행길 등과 같이 원하는 테마별로 디지털사진을 정리·보관할 수 있다.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여러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을 때에는 엠파스(http://www.empas.com)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대표 박석봉)의 ‘포토앨범’ 서비스가 적합하다. 각종 사진으로 만든 앨범을 홍보할 수 있는 ‘앨범 알림메일’과 ‘앨범 소문내기’ 등의 기능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화서비스다.
아이러브스쿨(대표 현명호 http://www.iloveschool.co.kr)은 전문적인 사진편집이 가능한 이미지 효과와 배경 삽입, 프레젠테이션 보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100MB의 저장용량을 활용해 직접 앨범을 만들 수 있고 이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네티즌은 아기사진, 애인사진, 가족사진을 달력으로 만들 수도 있고 카드를 만들어 보낼 수 있다.
다양한 이미지로 개성있는 편집을 원하는 네티즌은 NHN(대표 이해진·김범수)이 운영하는 네이버(http://www.naver.com) ‘포토앨범’에 가볼 만하다. 100만개 정도의 앨범과 매일 추가되는 사진 2만장이 사진편집의 묘미를 더해준다.
한편 포털업체의 ‘포토앨범’ 서비스는 디지털카메라가 아닌 일반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디지털라이징하는 작업과 사이버앨범을 CD로 제작해주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렇게 인화한 사진은 빠른 우편과 택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받아볼 수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