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2배 수준인 물류비용과 연간 15조원 규모의 교통사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국가교통핵심기술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에는 내년부터 2007년까지 민자 600억원을 포함해 3000억원이 투자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국가교통핵심기술개발사업 프로젝트를 마련해 최근 5개 분야, 11개 핵심기술개발과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크게 교통 운영효율화, 차세대 대중교통, 교통안전 향상, 환경친화적 교통, 동북아 물류중심지화 등 5개 분야로 나뉜다.
기술별로는 무인철도운영시스템기술, 항공운항 및 공항 효율화기술, 도로교통 운영기술, 미래형 대중교통시스템기술, 미래형 신에너지궤도차량기술, 교통안전성 제고기술, 최첨단 철도안전기술, 항공안전정보시스템기술, 친환경 철도기술, 물류운영개선기술, 대륙연계철도 수송효율화기술 등이 핵심개발과제로 선정됐다.
건교부는 이와 관련해 최근 사업별 세부사항을 규정하는 사업운영규정을 마련하고 분야별 산·학·연·관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건교부는 교통개발연구원을 사업총괄기관으로 최근 선정하고 도로 및 물류·철도·항공 3개 분야로 나눠 교통개발연구원·철도기술연구원·항공우주연구원이 각각 한 분야씩 맡아 사업을 추진토록 했다.
건교부는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연간 물류비용의 10%, 교통사고비용의 30%가 각각 줄어들고 5조원 규모의 첨단교통기술 대체효과와 저에너지기술 개발로 에너지 소비율도 20∼3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