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국내 창작뮤지컬로는 처음으로 10월 24일 1000회 공연을 맞는다.
독일 작품을 번안한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1000회를 넘었지만 순수 창작뮤지컬이 1000회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뮤지컬 역사가 일천한 것을 감안할 때, 이같은 기록은 한국 뮤지컬의 자존심을 대변할 뿐 아니라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음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사랑은 비를 타고’는 95년 공연이 시작된 이래 매회 80% 이상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며 20만 관객이 동원된 것을 비롯, 한국뮤지컬대상 4개부문 석권, 관객이 선정한 ‘다시 보고싶은 뮤지컬 1위’에 뽑히기도 했다.
‘사랑은 비를 타고’를 기획제작한 오디뮤지컬컴퍼니(대표 신춘수)는 1000회 기념으로 3일간 릴레이 행사를 실시한다. 23일부터 3일간 예매관객에게는 3000원을 할인하며 취직경험 수기 공모, 생일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odentertainment.c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사랑은 비를 타고’는 관객 성원으로 오는 11월 5일까지 연장 공연된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