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장장치 전문업체인 디스크뱅크(대표 김영기)는 중국의 CCTV 전문유통업체인 심양약수데이터유한공사와 1000만달러 규모의 디지털비디오스토리지(DVS) 시스템 ‘DVR뱅크500’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9월 디스크뱅크가 자체 개발한 DVS시스템은 DVR(디지털영상보안장비)와 대용량 레이드 스토리지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10개의 하드디스크를 장착, 최대 1.6TB까지 저장할 수 있으며 추가 증설이 가능해 고화질·장기보관용 영상보안장비에 적합하다. 특히 기존 DVR가 하드디스크의 고장시 시스템이 멈춰 보안장치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던 데 비해 DVR뱅크500은 자체 장애대처능력을 갖춰 하드디스크의 고장시에도 데이터를 다른 하드디스크에 이전시키고 복구할 수 있다.
김영기 대표는 “기존 DVR는 저장공간에 한계가 있어 고화질·장기보관·안정성을 요구하는 사용자의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을 극복했다”며 “중국 외에도 일본·미국·동남아·중남미 시장에도 판매하기 위해 현지 유통업체와 수출상담 및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연말쯤 추가 수출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양약수데이터유한공사는 중국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심양합금재료유한공사의 자회사로 DVR뱅크500을 고화질·장기보관이 필요한 은행·철도청·학교·관공서·인텔리전트빌딩·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에 공급하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