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엔 지식기반산업이 생산과 고용을 주도

 IT의 급격한 발전으로 2010년에는 지식기반 제조업 및 서비스업 모두 생산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18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식기반산업이 생산과 고용을 주도해나갈 전망이다.

 산업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10년 산업구조 변화 및 업종별 인력수요 전망’에 따르면 IT·BT 등 하이테크산업으로 이뤄진 지식기반 제조업의 경우 제조업 내 생산 비중이 2000년 60.0%에서 2010년에는 67.1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이 기간에 통신서비스·광고마케팅 등의 지식기반 서비스업도 서비스업 내 생산 비중이 41.7%에서 51.3%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제조업과 일반서비스업의 경우 2000년 40.0%와 58.3%에서 2010년에는 32.9%와 48.7%로 각각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산업구조가 지식기반산업 위주로 재편됨에 따라 2010년까지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모두 330만명에 육박하는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 가운데 지식기반산업에서 180만명의 고용수요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적으로는 지식기반 제조업(41만명) 및 서비스업(138만명)에서 179만명이, 일반제조업(24만명) 및 서비스업(126만명)의 경우 150만명이 각각 늘어나면서 지식기반산업이 고용창출을 주도할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이 경우 2010년 총취업자는 지식기반 제조업 206만명, 일반제조업 271만명, 지식기반 서비스업 550만명, 일반서비스업 1098만명 등으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2010년 전체 제조업에서 지식기반 제조업이 차지하는 고용 비중은 현재의 40.0%에서 43.2%로 상승하고, 서비스업 중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고용 비중도 29.7%에서 33.4%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산자부는 “지식기반산업의 생산 및 고용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인력수요도 점차 고급기술과 숙련기능을 보유한 학사급 이상의 고등교육 이수자에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앞으로는 전문인력의 적절한 수급 여부가 산업발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